知音(알 지, 소리 음), 伯牙絶絃(백아절현)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출전: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춘추전국시대의 이름난 거문고 연주가인 백아와 종자기는 가까운 벗이었다.
종자기는 늘 백아가 연주하는 곡을 듣고 백아의 마음속을 알아채곤 했다.
백아가 산을 오르는 생각을 하면서 연주하면 종자기는 태산과 같은 연주라 말하고,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연주하면 흐르는 강의 물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에 백아는 진정으로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는(知音) 사람은 종자기밖에 없다고 하였고,
이로부터 지음이라는 말은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둘 도 없는 친구에 빗대어 말하는 것이 되었다.
이렇게 자신을 알아주던 종자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백아는 자신의 연주를 더 이상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며 거문고의 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또 다른 고사성어로 백아절현(伯牙絶絃)이 있다.
(출처: 나무위키)
우리 모두는 백아이고 종자기이다.
나를 나로서 알아주는 벗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배우자(아내나 남편)가 서로 “백아”이고 “종자기”라면
그것 보다 더 큰 행복은 없겠지만…
성경에는 부부가 그렇다는 말씀은 없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하나님 앞에 점점 거룩한 모습으로 나가는 것이
남편과 아내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오죽하면
성경에는 없는 이야기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하는 말에
전생의 웬수가 이생에서 부부로 만난다고 했을까?
(
이거 우리 부부의 이야기 아닙니다.
우리 부부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
이런저런 이유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이상의 오감도에 나오는 13명의 아이들처럼
두렵고, 외롭고, 겁나고, 갈 바 모르는 세대 속에 살고 있다.
(내글. 오감도 참조)
(오감도 1 Link)
(오감도 2 Link)
(오감도 3 Link)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런 친구가 되어주신다고 하셨다.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요한복음 15:13-15)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몸소 체험하셔서 너무도 잘 아신다고 했다.
(히브리서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고맙고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위로의 말씀이다.
그래서 주님의 얼굴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보라
평화의 주님 바라보아라
세상에서 힘겨운 친구들아
위로의 주님 바라보아라
힘이 없고 네 마음 연약할 때
능력의 주님 바라보아라
주의 이름 부르는 모든 자들
힘 주시고 늘 지켜 주시리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 때에 주님의 얼굴 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 주리라
우리 주님은 “종자기” 보다 더한 “종자기”가 되어 주신다.
우리 주님과 같은 “종자기”는 우리에게 없는 것이다.
그것을 깊이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분이시라는 사실을
나(우리)는 깜빡깜빡 잊어버린다.
멍하고,
슬프고,
외롭고,
답답하고,
가슴 먹먹한 때가 많다.
“주님!”
“어디 계세요?”
“보고계세요?”
“듣고 계세요?”
수시로 외친다.
믿음의 눈이 흐려지고
세상의 무게가 무겁게 마음을 짓눌러 오는데…
믿음을 갖으려 해도 그게 맘대로 안 될 때는 어쩌하나?
너 뭐 평소에 그렇게 믿음을 외치더니
왜 그래?
그거 가짜였어?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거였어?
이 위선자, 거짓 믿음의 사람아
그래도 할 수 없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때가 종종 온다.
그것이 나(우리)의 실존이다.
나만 그런가?
가장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가족들 앞에서는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가족들을 격려한다. (억지로 힘을 내서)
그게 바로 지도자이다.
그러나 홀로 남아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면 어떤 모습인가?
아내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가장인 남편이 어떻게 해주기를 요구하는
애처러운 눈빛으로…
(
지금 내 이야기가 아니고… 옛날 힘들었을 때에
마주 보며 고뇌했던 날들…
요새의 부부도 이러는지는 모르겠다.
)
히브리서는 말을 한다.
(히브리서 12:12-13)
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하라
피곤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라고…
우리 주님을 바라보고 힘을 얻는 것은 쉽기도 어렵기도하다.
무조건
“네가 믿음이 없어서 그래” 라고
윽박지를 일이 아니지 않는가?
이미 심령이 약해질 대로 약해졌기 때문에 일어설 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우리)는 “백아”가 되어
누가 나를 알아주는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
“종자기”를 필요로 하게 된다.
“종자기” 같은 벗이 한사람만 있어도
세상의 짐은 없어지지 않아도
한결 지기가 수월해 진다.
그가 나를 직접적으로 도와주지 못한다 해도 말이다.
다시 말하면
나를 알아주는 사람,
사랑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가수 변진섭은 노래했다.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한 거죠” 라고
감정의 교감?
감정의 주파수의 차이로 부부간에도 안되는 때 참 많다.
부부는 서로 다른 인격체가 서로 보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똑같으면 함께 낭패 보고 망하기 십상이다.
오죽하면 “화성 여자, 금성 남자“ 하겠는가?
냐의 face book 이야기를 하고싶다.
사람에 따라
누구는 정치를 위하여
누구는 Business를 위하여
누구는 무엇인가를 설파하기 위하여
누구는 인맥을 넓히기 위하여 (인맥이 재산)
누구는 사기를 치기 위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face book을 할 것이다.
그런데 나의 face book 활동은
나와 통하는 “백아”와 “종자기“ 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내 face book에는 나의 생각이
진하게 배어있다.
그것이 부끄럽든 자랑스럽든.
나의 예수님께 대한 신앙과,
그 신앙의 진한 색깔과,
가끔은 신랄한 비판과,
가끔은 나의 편견과,“
가끔은 나의 집착과,
나의 취미 (Audio amp)와,
마음에 스쳐지나가는 이런저런 생각들
등등.
나의 face book 친구 선정 기준도 까다롭다.
비판 받을 이야기지만
그리스도인이라도 색깔이 나와 너무 다르면 친구하고 싶지 않다.
내가 “종자기”를 찾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오죽하겠는가?
내가 참 편협한 것을 인정한다.
혹시 내가 아무 말 없이 페친 삭제를 해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반대로 내가 페친 삭제를 당해도 전혀 불만이 없다.
그런데
행복스럽게도
face book, Blog을 하면서
그런 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분들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백아”의 입장인 때가 훨씬 많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으면서 말이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나처럼 괴팍한(특이한) 사람에게
누가 쉽게 친구가 되려고 할까?
거기다가 “백아”와 “종자기” 같은 친구라…?
더욱 가능성 낮은 이야기이다.
그래도 나는…
“종자기”혹은 “백아”를 찾습니다.
(
“거기 누구 나의 종자기 없소?”
한영애는 “거기 누구 없소“라고 노래 했다
)
이거 그냥 내가 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까다로운 일인 줄 잘 압니다.
그 무엇이 서로 맞아야 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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