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제자(어부)들은 고기 끌어올리기 바쁠 때
(? 그림에서는 그렇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직감적으로 느끼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주님 앞에 엎드려 (떨며, 울먹이며) 고백한 사도
(2) 주님께 “장차 게바(베드로, 반석)라 하리라“라는 말을 들은 사도
[요한복음 1:42]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말은 안 했지만 얼마나 좋았을까?)
(3) 결혼해서 장모를 모시고 살았던 착한 사위.장모님 병을 고치고 싶어서(?) 예수님을 집으로 모신 착한 사도
[누가복음 4:38]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에 붙들린지라 사람이 저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4) 전도 다닐 때도 아내와 함께 다녀 사도 바울의 부러움을 받은 사도.
[고린도전서 9: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이 없겠느냐
(
다른 제자도 결혼한 사람 있을 텐데 사도 베드로만 말했다.
아고보, 요한 은 틀림없이 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엄마와 같이 예수님께 몰래 와서 특별? 청탁을 했지?
)
(5) 주님께 구하여 물위를 걸은 제자, 그리고 즉시로 물속에 빠진 제자.
기회 있을 때마다 주님과 자기의 관계를 확인하고 싶었던 제자.
[마태복음 14:28-30]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 대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6) 기가 막히는 믿음의 고백을 해서 주님께 칭찬을 받은 제자.
이 믿음의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주님께 칭찬 받은 사도.
[마태복음 16:16-19]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7) 칭잔 받자마자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심한 꾸중 들은 사도.
[마태복음 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8) 예수님께 발 뿐 아니라 손과 머리(아마도 온 몸)도 주님이 씻겨 달라고 했 던 사도.
참으로 어린아이 같이 순진한 사도.
[요한복음 13:9]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온 몸을 씻겨주신다면, 아마 발가벗기라도 했을 것같은 사도)
(9) 베드로(반석)라고 불리고 싶었지만 결정적 순간 마다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불린 사도.
그래서 참으로 “베드로”라고 불리고 싶었던 사도.
(10) 잠으로 유명한 사도
예수님은 밤새 기도하시는데 속 편히 잠을 잔 사도
셋 다 잠잤는데, 예수님께 큰 형님으로써 대표로 꾸중을 들었다.
[마태복음 26:40]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1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는 말씀을 우리를 대표해서 들은 사도.
[마태복음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12)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물어본 사도.
죽기까지 주님을 따라가겠다고 힘주어 말한 사도.
[요한복음 13:36]
36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 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오리라
37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를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13) 말고의 귀를 자른 칼 솜씨 좋은 사도.
위기의 순간에 칼을 휘두른 용감한 사도.
[요한복음 18: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4) 닭이 미운 사도.
닭이 고마운 사도.
닭이 원망스러운 사도.
닭 울기 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사도.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한 사도.
[마태복음 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15)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도 마음을 못 잡고 고기나 잡으러 나간 사도.
다른 사도들도 나도 나도 하고 따라나선 자의건 타의건 지도력 있는 사도.
[요한복음 21: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16) 주님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세 번 받고 근심한 사도.
“베드로야“하고 불러 주시지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셔서 맘 졸인 사도.
[요한복음 21:15-17]
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17) 내일이면 목 잘려 참수형을 당할 판인데
두 명의 군사 틈에서 속도 편하게 쿨쿨 잠을 잔 사도
[사도행전 12: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숫군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18) 지붕에서 기도하다 비몽사몽간에
하늘에서 내려온 보자기 속 온갖 동물을 잡아먹으란 말씀을 들은 사도
[사도행전 10:11-15]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15 또 두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
나처럼 기도하다 잠들었나?
그래도 기도하다 잠들면 좀 낫다.
요즘은 잠들기도 전에 기도를 끝낸다.
)
(19) 말씀 없었어도, 주님께서 표 나게 사랑하고 믿어주신 사도.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되게 해주신 사도.
(
믿어준다고 꼭, 말을 해야 믿어주는 줄 아는 것이 아니다.
아마, 그래서 사도 요한이 자기가 주님이 사랑한 제자라고 강조해서 말했을 것이다.
야고보와 함께 어머니까지 동원해서 주님 사랑을 받고 싶은 제자 아니었든가?
)
(20) 예수님과 아름다운, 쓰라린 추억이 많은 사도
아마 자기 모습 개의치 않고 주님 가까이하려 해서 주님과의 추억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 주님과 함께한 추억을 평생 살아가며 쌓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 좋아한다.
표현이 간결하고 직설적인 사도.
복잡한 논리를 펴지 않는다.
“하라, 말라“로 간결하게 말을 한다.
그래도 권위가 넘쳤든 것 같다.
주님께서 믿고 위임하신 수제자라서 …?
(
공부를 못해서 그랬을까?
그래서 그런지 순간순간 감이 좋다.
나는 감이 매우 느리다. 형광등이다.
사도 바울은 복잡하게 논리를 차근차근 전개해 나간다.
)
(21) 현대 물리학도 잘 아는 것 같은 사도
어떻게 그 옛날에 체질(element)라는 말을 썼을까?
[베드로후서 3:10-12]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관련 글: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Link)
(22) 사랑이 많은 사도였음이 틀림없다.
사도 베드로, 그는 사랑에 대한 교훈이 그리 많지 않다.
아마 보기만 해도 사랑이 넘치는 분이었는지 사랑에 대한 교훈은 별로 없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한마디만 했다.
[베드로전서 4:8]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사랑은 상대의 죄를 덮을 뿐만 아니라 수치스러운 자기의 죄도 덮는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임을 절감해도 주님께 달려 나가는 자신을 보며
사도 베드로는 느꼈을 것이다.
사랑하는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나의 모습이 그 무슨 문제가 되랴
나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사랑으로 덮어주시는
주님께, 주님 앞으로 달려가리라 달려가리라.
[요한복음 21:7]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반면에 사랑의 사도, 요한은 줄줄이 사랑을 강조 했다.
아마, 소시 적에 사랑이 적은 사람이었다 말년에 깨달아 그렇게 강조한 것이라 상상한다
[누가복음 9: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동네를 불을 내려 태우자고 할 정도의 과격한 성격이었다.
그래도 예수님은 별로 크게 꾸짖지는 안으셨다.
반면에 베드로는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심하게 꾸짖으셨는데…
사도 바울은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의지적인 사람.
사랑의 표현 보다는 목표의 달성이 중요한 사람.
사도 바나바와 마가 요한 문제로 대판 싸운 사람.
그래서 사랑의 중요함을 뒤 늦게 깨달아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을 줄줄이 강조하여 쓴 것 같다.
바나바와 대판 싸운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돼서 평안의 매는 줄을 그렇게 강조했나 보다.
전설에는 로마 박해 때 도망 가다가 아피아 가도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Quo Vadis Domine(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물어본 사도.
그리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사도
(23) 마침내 베드로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베드로가 된 사도.
주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을 베드로다운 베드로 사도로 만드신 그 베드로 사도.
사도 베드로.
가슴이 뜨거운 사도.
생각보다 몸이 먼저 달려 나가는 사도.
내가 참 좋아하는 사도.
사도 베드로와 예수님 사이에 오갔던 사연들을 생각하면
뜨거운 그 무엇이 가슴에서 울컥 치밀어 올라온다.
남은 삶 동안 우리 주님과 아름다운 추억을 기대하며 살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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