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성경의 문맥)

   

(성경의 문맥, 해석, 적용, 약속의 주장)

[욥기 22: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NASB] You will also decide something, and it will be established for you; And light will shine on your ways.

욥기를 읽다가 발견한 눈에 번쩍 띄게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성경말씀(약속)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참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을 이해할 때는 문맥을 따라 이해해야 한다.
성경 뿐 아니다. 사람의 말도 끝까지 다 들어 보고 이해해야 하고
다른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문맥을 보고 어떤 때는 문맥을 따라 행간을 읽어야 하기도 한다.

다음의 그림과 같이
(구절) – (본문) – (본문이 속한 책) – (성경전체: 구약 – 신약) 의 순서로 살펴본다.
(
이 그림이 약간 내 마음에 덜 들기는 하다
)

 

 

 

1. 구절

[욥기 22:28] 은 이미 읽어서 감명을 받았다.
내가 무엇을 계획하여 결정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다.
장사를 해서 돈을 벌기로 결정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주식 투자를 하기로 결정 하면 돈을 잘 번다는 말일 수도 있다.
그게 성경의 하나님의 약속일까?
상식적으로 뭔가 이상하기는 한데?
상식적으로 이상하다고 하면 성경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사람이 되는 것을 아닐까?
논리의 딜레마이다.

2. 본문

[욥기 22: 27,28]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본문 앞의 한 절을 더 읽어보니
아! 기도하고 서원을 갚고, 결정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인가 보다.
좋기는 한데 뭔가 이상하다.
욥기 22장 맨 처음 부분을 읽어 본다.

[욥기 22: 1,2]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가로되
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스스로 유익할 따름이니라

욥의 친구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하여 하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너 죄를 지었으니 죄를 고치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 같은데 …

3. 본문이 속한 책

욥기를 끝까지 읽어 보면

[욥기 42:7,8]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하나님께서는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말(논지)이 옳지 못하다고 하셨다.
즉, [욥기 22: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이 주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궤변이다.

욥기는 좀 까다롭다. 욥과 그의 세 친구가 변증을 하며 논리를 펴고 논쟁을 하는 데 중간 중간에 가정을 끼워 넣고
(예: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고난당하는 것을 보니 악인임이 틀림없다).
그것을 근거로 논리를 전개한다.
욥의 친구들은 가정, 옳은 주장과 거짓 주장를 섞어서 거짓 결론을 만들어 낸다.
욥기를 읽을 때 주의해야할 점이다.

욥기를 읽으면 [욥기22:8]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막말로 사탄의 주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걸 좋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하면 곤란하다.

4. 구약

구약성경 다른 곳은 무어라 말하는 가?
한 하나님께서 이곳저곳에서 서로 다르게 말씀하실 리는 없지 않은가?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하나님께서 사람 마음의 계획과는 독립적으로 그 걸음을 인도하신다고 했다.

[잠언 3: 5,6]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믿음의 사람의 길을 지도하신다고 했다.

구약 잠언만 봐도 욥기 22:28은 모순이 된다.
욥기 22:28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5. 신약

[야고보서 4:13-15]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 말씀은 욥기 22:28과 정 반대이다.
욥기 22:28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문맥을 따리 읽고 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

혹시 욥기 22:28을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라고 가르치는 설교, 교훈은 가짜이다.
그렇게 가르치거나 설교하는 사람은 아마도 자질 미달이거나 가짜일 것이다.
욥기 22:28을 좋다고 써 먹는 것은 성경 해석과 적용의 대단한 오류이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다가 욥기22:8을 발견한 것은 대단히 잘한 칭찬 받을 일이다.
길고 어려운 욥기를 주의 깊게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읽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맥에 주의해야 한다.

성경은 성경이 해석한 것이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그 어느 누구(목사, 신학자, 책, 교리)의 주장보다 권위가 있으며 우선한다.
물론 나의 주장 보다 우선한다.

참고: 이 구절은 욥기 8:7의 해석과 매우 비슷하다.
[욥기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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