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와 예수 그리스도

   


레위기의 희생 제물 (양, 염소, 소 …)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인 동시에 우리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시다.

(희생제물, 양)

(레위기 3: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요한복음, 요한1서 와 비교.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1서 2:1-2) [개역한글]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대제사장)

(히브리서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8:1)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히브리서 9:11,12)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나병환자와 희생 제물

(마태복음 8:2-4)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리라” 하셨다.
성경 레위기 14장을 보면 나병에서 완치된 사람은 제물로 양, 소, 새를 드리라고 한다.

(레위기 14:31)
곧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한 마리는 속죄제로, 한 마리는 소제와 함께 번제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

당시 이스라엘 사람의 향한 율법이다.
(지금 우리는 이 명령 무시하지 않는가? 우리에게 하신 명령이 아닌 것을 누구나 안다)

또, 레위기 14:33 이하에는 집안의 심한 곰팡이가 생겼다 청결하게 되어도 제물을 드리라고 했다.
(레위기 14:52,53)
52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산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로 집을 정결케 하고
53 그 산새는 성 밖 들에 놓아 그 집을 위하여 속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결하리라

게다가 젊은 여자는 무슨 죄 인가?
레위기 15장에는 생리가 끝나면 희생 제물을 드리라고 한다.
(레위기 15:28-30)
28 그의 유출이 그치면 칠 일을 센 후에야 정하리니
29 그는 제 팔 일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자기를 위하여 취하여 회막 문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 올 것이요
30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한 여인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할지니라

성경을 여러 번 읽으면서도 읽을 때마다 마음에 썩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3000 년 전 과학이 발달되지 못한 때 쓴 책이라서 그럴까?
그래서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무식하고 말이 안 되는 걸까?
성경을 반복하여 읽으며 품었던 나의 의문이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상식적으로 예수님은 세상의 구주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의 대속 제물이라 믿는다.
세례요한은 (요한복음 1:29)
에 유명한 선언을 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죄를 지을 때마다 그래서 레위기의 명령을 따라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면서
“나 때문에 죄 없는 양이 죽는구나”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러니 레위기의 양은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문둥병자는 그렇다고 하자

그런데 집에 곰팡이가 나도, 종기에 걸렸다 나아도, 말 못할 병도, 여인이 생리를 해도 …
양, 소, 새 … 로 제물을 드리라니 ?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죄이며, 무슨 중죄로 집에 곰팡이가 생긴단 말인가?
매우 무식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성경의 다른 부분을 읽어 보면 …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만 대신 져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 인간의 연약함, 질고(병), 슬픔, 고통, 힘 드는 모든 것 … 등등을 져 주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이다.
(집안의 곰팡이, 나병, 생리, 추한 병, 마음의 짐)
그러니까 유대인이 이런 제물을 드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병, 질고, 고통을 담당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성경의 선언이다.
그러니까 레위기에 제물을 드리기를 명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마태복음 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이사야 53:3,4)
3.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병과 고통 연약함도 맡아 주시는 구세주이시다.

(히브리서 4:14,15)
(개역한글)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개역개정)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질병과 고통 같은 것은, 발달한 의술이 많이 해결해 주는 현대에,
나병, 생리 등에 제물을 드리라는 레위기의 기록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 뿐만 아니라 모든 연약함도 져 주시는 구세주이시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그 모든 것을 해결 하셨다.

(찬송가: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을 지켜 하나님 앞에 서려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멸시하는 심각한 죄다.
(용서 받지 못할 죄를 내가 상상하는 그 어떤 죄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성경은 성경 전체의 흐름(문맥)을 따라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성경의 문맥에 의한 해석이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고 믿는다.
우리의 통념, 선입관(교리 포함), 과학 상식에 권위를 두는 것은 믿는 자의 오류이다.

나는 이 부분을 여러 번 읽으면서도 이해 못했다.
그래서 억지 이해를 포기하고 그냥 읽고 지나갔다. (재미없었다)
여러 번 읽으면서(76회) 최근에 마태복음, 히브리서, 이사야서와 관련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 날 마눌님이 이 부분을 읽고 내게 물어 보신다.
“애 아빠 레위기 이 부분 왜이래? 여자가 생리했는데 제물을 바치라네?”
그 때에 그 동안 읽었던 위에 열거한
마태복음, 이사야서, 히브리서 등의 구절이 연관되며 생각났다.

성경을 읽을 때 이해 안 되면 억지로 풀려 말고 언젠가 알려 주시리라 기대하고 지나가자.
필요하면 알려 주실 것이다.

성경의 중요한 내용은 여러 번 반복되고 누구에게나 이해가 비교적 잘된다.
(우리도 중요한 말은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
이해 잘되는 말씀에 순종 실천하기도 사실은 신앙 양심이 버겁다.

(레위기를 읽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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