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전 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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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전상서

어머님 그간 건강히 지내셨습니까?
불초 소자는
어머님께서 못난 자식들 위해 험하고 힘든 일을 하시느라
어머님 터진 손, 굵어지신 어머님 손 마디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저려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불초 소자는 어머님 염려 덕분에 몸 건강히
영광스러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면회 한번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님 해주신 통닭이 생각납니다.
돈도 조금 필요하구요.

오실 때,
죄송스럽지만 통닭 세 마리와
용돈 3000원만 가져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어머님 건강하십시오.
불초소자는 힘든 병영 생활 중에도
어머님 건강하시기만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불효 아들 배상

***********

어머니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편지를 읽으셨다.
다음 날 바리바리 짐을 싸 들고, 돈 꾸어가지고
모르는 길을 조카에게 부탁해서
조카의 안내로
군에 있는 아들 면회를 다녀오셨다.

첫날은 여관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아들을 눈물로 면회 하시고
돌아 오셨다.

(실화)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그 크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저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은혜를 감사합니다.
.
.
하나님 그런데
제가 요즘 돈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지난날을 생각하면 주님께서 넘치지는 않아도
그때그때 꼭 필요한 은혜로 채워주심을 기억하고 감사하오며
이번에도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오나,
믿음 부족한 저는 주님께서 구하라고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이번에도 빨리 주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만 간구합니다.

그리고 …
누구는 어쩌고 해주세요
누구는 저쩌고 해주세요
등 등
.
.
중략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나님은 그 속을 뻔히 다 아시면서
그래 그래 하시며 들어주셨다.

뭐가 다를까?
그렇게 밖에 기도할 줄 모르는 나.

그래도 그게 어디야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해도 한심한 나
언제나 철이 들 것인가?
영원히 철이 안 들지도 모른다.

언제는 하나님 힘들어 죽겠어요. 뭐하세요?
가끔은 하나님 심심해 죽겠어요. 뭐하세요?
종종 하나님 좀 더 잘해 주시면 안 되세요?
하는
철없는 나…

마눌은 …
“성경 많이 읽는 다고 자랑 질 해 대면 뭘 하냐“고 면박 주신다.
백 번 지당한 말씀이다.

(
그런데,
나도 잘 아는 그 사실을
마눌이 그러시면 참 가슴 아프다.
“그럼 읽지 말리?”하고 쪼잔하게 성질도 못 부리고…
)

자기 마음도 다스리지 못하는 나.

하나님 아버지
참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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