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나의 생명 되신 주: 찬송가)

(글 쓴 날: 2019.10.20)


나는 나의 모든 꿈은 개꿈이라 생각한다.

꿈을 꾸고 나면…

어휴 –
내 의식, 무의식 속에는 이런 원초적인 천박한 것만 들어있나?

꿈속에서는 왜 이빨이 빠지나?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산을 올라가는 것이 답답한가?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하늘 높이 날아도 깨면 허전한가?
꿈속에서는 왜 하늘을 날아도 30cm 공중에서 파리가 날듯이 나는가?
(요건 나만 그런 것 같다)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대학 때 시험 문제 못 풀어 낑낑대나? (대학 성적 나삤다)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내 신발이 없어져서 쩔쩔매나? (어제 밤도 그랬다)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회사에서 내 의자가 없어지나?
꿈속에서는 왜 그렇게 종교(기독교) 집회(수련회)가서 맘 고생하나?
(은혜롭지 못하게 시리: 꿈에 그래서 수련회 안 간다.)

꿈속에서는 왜 ㄸㅗㅇ속에 그렇게 많이 빠져도 돈 안 생기나? (당연, 개꿈)
왜 돼지꿈 꾸어도 아무 일도 안 생기나? (당연, 개꿈)
그 외에 말하기 매우 매우 거북한 꿈들
(
상상은 자유다.
우리 모두의 꿈이 비슷하지 않을까?
나만 그러면 너무 속 드려다 보여 창피하다.
)

꿈속에서는 내가 학자로서 뭔가 대단한 걸 했는데 (꿈 깨. 지금이 행복이야 )

(
멋진 꿈 ?
깨고 나면 더욱 허망하다.
그러니 큰 부자가 되었다가 깨고 나면 더욱 허망하겠지?

진짜로 생시에 큰 부자였다 털털이가 된 사람은 얼마나 더 허망할까?
진짜로 생시에 유명인 이였다 추락한 사람은 얼마나 더 허망할까?

인생 자체가 꿈과 같은 것이데…
진짜로 세상에서 큰누릴 것 다 누리다 하나님 안 계신 곳에
자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 얼마나 더 비참할까?
예수님 믿으세요
)

다행히 꿈속에서 마눌에게 혼난 적 한 번도 없다.
만약에 꿈속에서도 마눌께 혼났으면 너무 슬플 텐데

마눌은 가끔 악몽으로 끙끙 댄다.
그러면 나는 꿈에서 깨라고 마눌을 깨운다.
그러면 꿈속에서 내가 저를 가슴 아프게 했다고 막 짜증을 낸다.
오밤중에 되게 혼난 적이 꽤 있다, (참 억울했다)
나는 그런 적 한 번도 없다.
생시에 마눌에게 혼 많이 나는 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그런 나도 어쩌다 가끔 꿈속에서 찬송을 부른다.
(
물론 개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깨고 나면 기분이 좋다.
아 – 나도 꿈에서 찬송가를 부를 때가 어쩌다 있구나.
그냥 기분이 좋다.
)

어제 밤에도 그랬다.
“나의 생명 되신 주” 이 찬송가
평소에 잘 안 부르는 찬송가인데 왜 꿈에서 불렀을까?

(1)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흘린 보혈로 정케하사 받아주소서
(2)
괴론 세상 지날 때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주를 믿고 나가면 나의 길을 잃지 않겠네
(3)
세상 살아갈 때에 주를 더욱 사랑합니다
밝고 빛난 천국에 나의 영혼 들어가겠네
(후렴)
날마다 날마다 주를 찬송하겠네
주의 사랑의 줄로 나를 굳게 잡아매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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