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제게는 어려운 주제입니다.
물질(부)이 날 때부터 세습되는 현상을 비꼰 용어라고 봅니다.
금수저는 현 시대의 비틀린 풍조를 반영하는 말로 봐야겠지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온 증거
부도, 능력도, 지위(종교적 지위 포함) 세습되는 저주스런 말세 풍조.
물신(돈귀신 우상, Mammon)이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
사회(교회 포함)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시대 젊은이들을 절망에 몰아넣습니다.
희망(재산 형성 가능성)이 없으니 절제의 필요를 못 느껴 찰나적인 향락에 눈을 돌립니다.
“잘 먹고 잘 살기”, 맛집 순방(다 나쁜 건 아니나) 같은 것이 유행입니다.
많아서 더 이상의 예를 들기도 어렵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된다 “꿩 잡는 게 매”라고 막가는 경향이 퍼집니다.
독일 속담도 “Ende gut alles gut”(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고 결과만 중시합니다.
그렇게 세습되는(토지, 재산, 돈, 건물…돈 많은 큰 교회)
금수저: 부의 대물림. 흙수저: 빈곤의 대 물림 ?
출애굽 당시 레위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부의 근원이 되는 땅은
결코 매매하여 옮기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50년(희년)이 되면 원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지요.
따라서 남의 땅은 세습이 안 됩니다.
매일 매일 공급하시는 양식(만나), 은혜로 살게 하셨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곡식으로 매년 살게 하셨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님 은혜로 순간을 사는 믿음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희년 제도는 토지공개념 같은 것인데 한국 사람들 미리 죽어라고 반대하지요?
청와대에서 검토한다는 말이 나오니 미리 죽어라 반대합니다.
부의 근원이 손상되니까요.
땅 많은 교회도 그럴 겁니다.
(
물론 공산주의와 같은 발상이라고 해서 반대하는 거겠지요.
자본주의 세계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제도는 무엇이든지 모순과 문제점을 가지고있습니다.
)
목사 월급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하니 억지를 부려 교회 말살 정책이라고 강변합니다.
제 짐작에는 대부분 목사님들은 면세일 텐데 소수의 큰 교회 목사(?)들이… 참나.
내 교회가 커지면 세금 많이 낼 것을 염려해서 미리 반대하는 작은 교회 목사님은 몇이나 될까요?
묻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금 내서 수입(돈)이 확(?) 줄어들면
하나님의 교회가 망한다는 믿음으로 살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Mammon을 믿는 겁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고 Mammon의 교회입니다.
왜 Mammon을 믿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파십니까?
결국은 정부가 물신(돈귀신 우상, Mammon)에 사로 잡힌 교회(목사)에게 졌습니다마는.
그들은 섬기는 물신 우상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부르짖던 믿음 간 곳 없고)
금수저론은 물신(돈귀신 우상, Mammon)이 교회를 포함한 세상에 침투한 증거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흥분해서 지나치게 나간 감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럼 너는 돈 싫어하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돈이 중요해서 은행 잔고를 자주 확인한다 해야겠지요.
굳이 변명하면 저는 노동(정신노동이지만)해서 적은 월급에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금수저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아내가 좀 수고를 했지요.
아이들도 불평했구요.
(
그 어려운 시절에 좋은 대학 나와서 그게 뭐냐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부끄럽지 않습니다.
)
이야기가 딴 곳으로 갔습니다.
이런 풍조 무시하고 살기 어렵습니다
(세대에 역행하여, 왕따 되니까)
이래저래 믿음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만
그렇다면 [로마서 12:2]은 왜 좋다고 읽습니까?
가르치십니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아는 믿음의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디모데전서 6:7-10] 을 보십시오
7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기본 생계조차 힘겨운 성도들께 한 성경의 권고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물 먹고 물마시고”를 부르며 안빈낙도를 노래 했는데…
부양 가족있는 가장이 이러면 무책임한 자가 되겠지요?(이상과 현실의 괴리)
다시 이야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겠습니다.
6.25 전쟁과 제 나이는 같습니다.
1950-70 년대 우리 식구는 내가 초등학교 때, 미국 원조 밀가루를
동사무소에서 배급 받아 수제비와 국수를 해 먹고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밀가루 자루로(성조기와 태극기 앞에서 악수하는 손이 그려진) 검정 물감을 드려
교복 반바지인 동시에 Under Pants를 손바느질로 만들어 주셔서 그걸 입고 학교 다녔습니다.
학교에서는 옥수수 빵과 분유를 배급으로 받아먹었습니다(역시 미국 원조)
분유 먹고 설사를해서 밥에 쪄 먹었다. 밥에 찐 딱딱한 분유 먹어 보셨는지?
그 밀가루도 부족하여 껍질이 섞여 색깔이 빨간 찌꺼기 밀가루를 배급 받아 연명했습니다.
(
성경에도 나옴. 아모스8:6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개역성경은 잿밀로 번역함
)
어려운 시절. 국가 재정의 80%가 원조(거의 미국)였고
GNP가 $7-80대 였던 그 시절. 상상이 가십니까?
하긴 60년전 옛 이야기이니…
그 시절에는 주위에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같이(공평하게?) 못살아서
(저는 난민촌 수준의 동네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냥 그런 줄로 알고 살았고, 장래에는 희망이 있다고 희망을 갖고 살았습니다.
노래도(동요건 뽕짝 대중가요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 참 많았습니다.
요즘 처럼 개인의 감정, 느낌, 순간의 쾌락을 노래하는 것은 적었습니다.
물론 그 시절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일인당 GNP $20,000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 이래 물질적으로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없다고 느껴 한 없는 절망 속에 살아갑니다.
우리 경제가 정점을 찍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서 …
물질적으로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잘 살기는 어렵다는, 희망을 잃은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Mammon(돈귀신)에 찌든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디모데전서 6:7-10을 생각하고 족하게 알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께 소망을 두고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밀이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의 교훈인 “Boys be ambitious!”와는 다른 말이고
교회에 침투한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말라”는
생각과도 반대되는 말입니다.
[시편 131:1-2] 을 생각합니다.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우리의 소망은 주님께 있습니다.
주의 얼굴 뵙기를 원합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