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도 복 나가도 복 (성경의 이해와 적용)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6]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신명기 28:13]

기도할 때 참 좋아하는 구절이다.
내가 자람 우리 세대는 가난하게, 없이 살아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서인지
참으로 좋아했던 성경구절이다.
물질적으로 잘 살게 된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참 좋은 말씀이다.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아들인 나를 위해 기도하실 때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기”를
기도하시며 축복하셨다.
내 어머님의 그 마음 그리고 그 기도 감사한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이 구절들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성경의 문맥에서 떼어내 자기의 욕심에 맞게 이해한
이기적이고 잘못된 이해와 적용이다.

성경구절을 문맥에서 떼어 내어 기복 신앙에 접목한 나쁜 예의 하나이다.

신명기의 이 약속에는 쌍을 이루는 되는 대치 구절이 있고
그 약속의 선행 조건이 되는 구절이 있다.

(선행 조건)
[신명기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축복의 약속)
[신명기 28: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13]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선행 조건 강조)
[신명기 28:13하-14]
13 오직 너는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선행 조건을 어겼을 때의 경고)
[신명기 28:15-19]
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16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17 또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18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우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19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따라서
[신명기 28: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19]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이 두 구절은 서로 쌍을 이루고 있으므로 둘 다 강조되어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속의 조건이 충족 되어야 한다.
[신명기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그리고 이 명령은 한 개인에게 주신 명령이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명령이다.

이제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1.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인가 ?
아니다.
그러면 한발 뒤로 물러가서 영적인 이스라엘이라고 하자
(
단, 성경에는 영적인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없다.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말도 오류이다.
)

2. 이것은 개인에게 주신 약속인가?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주신 약속이다.
한발 뒤로 가서 우리 가족, 교회라고 하자

3. 우리 모두는 조건이 되는 명령을 지켰나?
위의 신명기 28:1 부터 신명기에 쓴 모두 다 ?
아니다.

그렇다면 이 명령과 약속을
나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옳은가?
당연히 아니다.
지극히 조심해야한다.

백번 양보해서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이 약속 “들어와도 복 나가도 복(신명기 28:6)”을 주장하려면

하나님께 불순종할 경우
“들어와도 저주 나가도 저주(신명기 28:19)”
신명게에 써 있는 저주, 징계를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신명기의 관련된 명령을 순종할 각오가 되셨는지?
그 명령을 불순종할 때 저주 받을 각오가 되셨는지? 

몇 가지 무리한 가정을 하고나서도
이 말씀을 개인이 적용 주장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민족, 교회, 집안 등 공동체에 적용하는 것은
아마,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우리 모두 다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서 하나님
은혜가운데 복되게 살자“
이런 운동 일어나면 참 좋겠다.
이건 참 좋다고 본다.

그래서 서로 격려하고 경계하여 믿음으로 공의롭게 사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남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격려하고 훈계하고,
남의 어른도 내 부모처럼 공경하고 위해주고,
남의 죄도 내 죄처럼 하나님 앞에 가슴 아프게 자복하고…
그런 공동체 사회, 국가라면 하나님의 복을 받지 않겠는가?
(
그런데…
그런 사회를 만든다고 하고 이상한 사교 집단을 만든 자들도 많이 있다.
역시 인간의 마음 속의 동기가 순수해야 한다.
)

신명기의 이 명령 이후에, 여리고를 함락시키고
그 이스라엘 민족 중, 아간 한 사람이 탐욕의 죄를 범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한 것을 생각해 보면
민족 집단 전체의 거룩한 공의로움 유지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여호수아 7장)

그러므로 개인에게 적용함은 기복 신앙에서 나온 잘못이고
그렇게 가르침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이다.
안 된다.
그런 사람은 거짓 목자 혹은 소경 목자다.

그러면 이 신명기의 약속과 경고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루어 졌나?
그렇다.
대부분 저주의 경고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이스라엘 역사를 성경에서 읽은 사람은 다 안다.

축복의 약속 “들어와도 복 나가도 복”은
다윗 솔로몬 시절을 비롯해서 잠간 동안이었다.

개인에게는 어떤가?

이 약속 “들어와도 복 나가도 복(신명기 28:6)”을
개인이 주장하며 기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기도 하지 마십시오.

물론 그런 기도라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하는 것이 낫기는 하다.
진지한 태도로 기도하고 그 응답을 기다리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터이니까…
(
많은 경우, 하나님이 들어 주시면 좋고
뭐, 아니면 본전이고
이런 태도로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무슨 경건한 삶에 도움이 되겠는가?
)

이런 제목의 신앙 서적(?) 꽤 많은데…
(나는 안 읽었다)
내용이 이런 것이라면 읽어서 믿음에 별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 가려서 읽어야 한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무릅쓰고 믿음을 지키고 살 것을 격려하신다. (히브리서 11장)

스데반의 예를 봐도 그렇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어도 축복이었다.
히브리서, 베드로전서도 같은 내용의 권고를 한다.

[사도행전 7:59-60]
59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히브리서 11:36-38]
36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베드로전서 4:12-16]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적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성경에는 축복 은혜의 약속과 저주 고난에 대한 경고가 함께 있다.
우리의 삶은 이 모든 것이 뒤 섞인 조합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런 가운데 날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를 원하신다.
(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들어와도 복 나가도 복”은 오류다.
“들어와도, 나가도 주님의 은혜”이며
“들어와도, 나가도 주님의 인도하심”이며
“들어와도, 나가도 우리 주님의 주권”이다.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비천한 내게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

[마태복음 6:9,10] 중 일부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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