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 – 설도(薛濤)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春鳥復哀吟 (춘조복애명)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翻作兩相思 (번작량상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春風知不知 (춘풍지부지)


(나의 엉터리 한시 번역)

꽃이 피어도 함께 반길 님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님 없네
묻노니 내 님은 어데 계시오
꽃 피고 꽃 지는 아름다운 때에

풀 잎 따 사랑 맹세 매듭을 엮어
님에게 이 마음 전하려 하니
그리움에 이 마음 애가 타는데
봄새도 날아 와 애타게 우네

꽃잎은 바람결에 날로 시들고
꽃다운 약속은 아득도 한데
서로 그 마음을 맺지 못하고
헛되이 풀잎만 맺고 있구나

가지 가득 핀 저 꽃들 어찌 견디나
모두 다 그리움에 나부끼는 데
거울에 떨어지는 두 줄기 눈물
무심한 봄바람 아나 모르나

이 시의 제 3 번째 부분은 시인 김안서가 번역하여
우리가 즐겨 부르는 동심초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2절 동심결은 사랑의 맹세의 증표
4절 꽃잎이 나부 끼는 것을 그리움을 못 견디어서
몸을 뒤집는다고 표현했습니다.

눈물을 아침 거울에 떨어진 옥 젓가락이라고 했는데
그 때 여인의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화장대 거울에 두 줄기 눈물이 떨어진 것이지요.

한시의 번역은 저의 졸속 번역입니다.
더 나은 번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동심초(同心草)

김성태 작곡 (-2012/4/21) 원시 설도 / 역시 안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결 [同心結]
양무제유소사시(梁武帝有所思詩)에
‘허리 사이 두 비단 띠가 꿈에 동심결이 되었다.(腰間雙綺帶夢爲同心結)’에서 나온 말.
남녀가 굳게 사랑하기로 맹세한 후 서로 정표로 주고받는 물건이라는 의미로 사용.

설도
당나라의 기생이자 여시인, 당나라 4대 여류시인 중 한명.
출생-사망 768년(추정) ~ 832년
(여기를 보십시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37872&cid=62066&categoryId=62066

(동심초: 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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