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이 그렇듯이 성경도 어떤 사실을 기록할 때
꼭 필요한 것만 기록하고 다른 것은
읽는 사람이 문맥을 따라 이해하게 마련이다.
(신문 읽을 때 이렇게 이해하는 것을 행간을 읽는다고 말한다나?)
가능한 모든 상황을 자세히 성경에 설명하여 기록한다면
그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그리고 너무 복잡해서 읽어도 이해하기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삭을 낳았을 때 사라는 모습은 어땠을까?
90세 할머니의 모습으로 이삭을 낳았을까?
아닐 것이다.
젊고 아주 아름다운 모습의 여인이었을 것이다.
90세 할머니로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물론 아브라함에게도 젊음을 주셨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차고 넘치는 풍성한 은혜이다.
이삭을 낳기 1년 전,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겠다고 하셨을 때,
사라는 나이 많아 늙었고 월경도 끊어졌다고 했다.
늙어 쭈그러진 할머니였다는 말이다.
[창세기 18:10-12]
10. 그가 가라사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많아 늙었고 사라의 경수는 끊어졌는지라
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그런데 이삭을 임신했을 때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녀를 취했다.
아비멜렉이 늙어빠진 할머니를 취할리 없지 않은가?
아주 매력적으로 젊어졌다는 말이다.
아마도 건강한 이삭을 임신을 할 만큼 미리 충분히 젊어졌다고 생각한다.
[창세기 20:2]
그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보내어 사라를 취하였더니
사라는 젊었을 때 참 아름다웠는데
하나님께서 젊음을 다시 주셨다.
다시 엄청나게 젊어졌다는 말이다.
물론 아름답고.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 이삭이 태어나는 데 큰 위험이 되는 이 사건을
하나님께서 급히 나서서 막아 주시고 해결해 주시었다.
얼마나 급하셨으면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셨을까?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 훼손 되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허락하시는 은혜는 풍성하고 넘치는 것이다.
[에베소서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명령하신다.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 뜻대로…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여기서 성경의 문맥의 요점은 (창세기 18:10-12) 과 (창세기 20:2) 이다.
(
이 세상신이 주는 소원의 성취는
혹시, 그 소원을 들어 준다 하여도 행복은 주지 않는다.
독일 동화 “세 가지 소원”에서 소원은 들어 주었지만 허망한 저주였다.
어느 나무꾼에게 악마가 딱 세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 했는데…
곰곰이 생각하면서 집으로 오다가
배가 고파서 소시지 큼직한 것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1) 소시지가 턱 생겼고
화가난 마눌이 고래고래 바가지를 긁어서
(2) 그놈 소세지 마눌 코에나 붙어라 했고
(3) 결국은 소세지 떨어저라 해서
꽝이 되었다는 이야기
고등학교 때 독일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