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야곱의 씨름

성경은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여 이겼다고 기록 하고 있다.

(호세아 12:3,4)
3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4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과연 그럴까?
당연히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천사가, 하나님이 야곱에게 지나?

나는 생각해 본다.

아들은 키워본 아버지는 잘 안다.
종종 어린 아들에게 씨름 하자고 한다.
자라는 어린 아들과 씨름을 하다가
아들이 힘을 쓰면 “아이쿠-” 하면서 아버지는 넘어간다.
이미 씨름하자 할 때 언제 기술적으로 져줄까를 생각한다.
넘어갈 때도 극적으로 넘어가면서 아들은 다치지 않게 기술적으로 넘어간다.
그리고는 “우리 아들 힘도 참 쎄졌지 아빠가 못 이기겠네“ 한다.
아들의 기분을 잘 봐서 어쩌다, 정말, 가끔 한 번 살짝 이긴다.
(너무 져주면 아들이 눈치 챌까봐)
온유의 한 모습이다.

나는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내게 져 주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고 싶으시다.
내 기도를 들어주실 준비가 되어있으시다.
내 기도를 들어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시다.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그리고는 우리에게
“야, 너 참 장하다. 믿음 좋구나”
“하나님을 다 이기네?”
칭찬해 주신다.
성경에도 써있지 않는가?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단순한 우리는 야곱이 믿음 좋아서 하나님과 씨름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야곱, 믿음이 참 대단 하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그렇게 써있으니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이해하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믿음을 주시려고
야곱에게 져 주시려고 먼저 찾아 오셔서
밤새 씨름을 해주시고
이길 듯 질 듯 씨름을 해 주시고
야곱이 축복해 달라고 떼쓰기를 기다려
야곱을 축복해 주신 것이라고.
(창세기 32:26)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
성경 앞뒤를 읽어 보면 아직도 야곱은 인간적 꽁수를 버리지 않았다 생각한다.
야곱이 믿음의 조상 중 하나이니 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다.
야곱은 제가 다급해서 천사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매 달렸지만
꽁수 쓰면 된다 생각하면 즉시 꽁수 쓴 것을 볼 수 있다.
그걸 보고 야곱처럼 나무뿌리가 뽑히도록 밤새 간절히 매달려 기도하라는 것은 어폐가 좀 있다.
야곱의 씨름이 밤새 기도하는 모범이 되는 것이 좀 이상하다는 말이다.
물론 밤새 열심히 기도하는 것은 좋다.
기도할 내용이 먼저 있어야 밤새 기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성경 앞뒤 문맥을 따른 이해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져 주시고
상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싶으시다 믿는다.
그렇게 하실 핑계거리만 찾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고 믿는다.
기도하기만 기다리고 계시다고 믿는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서
그 시원치 않은 그 뭔가를 찾아내 칭찬하고 싶으시다.
(이사야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나의
개미 눈꼽만큼도 못한 믿음,
하나님을 섬겨 사는 척 하는 것,
괜찮다는 행위,
약간의 성경 지식 …
(내가 마음속으로 자부심을 갖고 자랑하는 알량한 바로 그것들)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고 웃기지 않나?
부끄러운 것이 아닌가?
그래도 우리 하나님은 칭찬하고 싶으시다.

(히브리서 11: 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사람의 부모도 그렇다.
애들 동요에도 있다.

엄마는 예뻐요 정말 예뻐요
눈도 코도 입도 예뻐요
그러나 내가 그린 엄마 얼굴은
입도 삐뚤 코도 삐뚤 눈도 삐뚤 이래요
그러나 우리엄마 그걸 보시고
(참암 잘 그렸어요 정말 잘 그렸네요)
칭찬을 주우 셨지요
우리 엄마는 마음씨도 참 예뻐요

아빠는 멋쪄요 정말 멋쪄요
눈도 코도 입도 멋쪄요
그러나 내가 그린 아빠 얼굴은
입도 삐뚤 코도 삐뚤 눈도 삐뚤이래요
그러나 우리 아빠 그걸 보시고
(참 잘 그렸구나 정말 잘 그렸는데 )
칭찬을 주셨지요
우리 아빠는 마음씨도 참 멋쪄요

엄마는 예뻐요

사람의 부모도 그런데
하나님은 어떠시겠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한다.
(성경을 읽어야 알 수 있다)
그리고 감사하며 순복해야한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께 매어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떼를 쓰면 “안 돼”하고 알려 주실 것이다.
그래도 기도해야한다.
어리석은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
“꿈에라도, 꼭 집어서 이건 되, 저건 안 되 라고 하나님 뜻을 알려 주시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 없기 바랍니다.
그런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렇게 알고 싶으면 점쟁이 무당에게 가면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이라 말해주는 자는 점쟁이, 무당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

나는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져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준비가 되어있으시다.
말로가 아니고 정말로 기도해야한다. (나부터…)
호세아 12:3,4 을 읽고 감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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