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성경의 섭취3)

(이것을 교재로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읽지 않았습니다)

성경에는 의외로 성경씀을 공부하라는 명령은 많지 않다.
성경공부, 연구에 관하여 언급한 성경 구절을 찾아보았다.

(에스라 7: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이것은 제사장 겸 성경학자인 에스라의 결심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하신 명령은 아니다.

(전도서 12:12)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여기서는 오히려 공부의 단점을 언급한다.
물론 하라 말라 하는 말도 아니다.
물론 그 대상도 성경 말씀은 아니다.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여기서는 유대인 바리새인들(?)이 성경을 연구했어도 성경의 중심 인물, 예수님은 모른다는 말이다.

(사도행전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여기서 처음으로 성도들이 성경을 상고(자세히 생각, 공부)했다는 말이 나온다.
역시 명령은 아니다. 좋은 모범(example)이다.

(베드로전서 1:10,11)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여기서는 선지자들이 열심히 공부 연구를 했다고 썼다.

이런 것으로 보아서는 하나님께서 성경 읽기(듣기)처럼
일반 백성에게 강하게 성경을 공부를 명령하신 것 같지는 않다.
당연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순종할 대상이지
연구하고 분석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공부, 연구는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요즈음 그것이 너무나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지나친 연구, 분석, 신학적인 접근은 믿음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을 하는 나도 성경을 연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이율배반이기는 하다.)

성경공부는 어느 정도
지나치게 강조된 느낌이다
특별히 1970년 전후해서 …

그래도 사도행전 17:11의 베뢰아 성도들처럼
진지하게 믿고 순종하려는 자세의 성경 공부는 믿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입장에서 성경공부를 말하고자 한다.

성경공부는
(1) 주제별 성경 공부
(2) 성경책별 성경 공부

두 가지로 나눠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설교가 강해설교와 주제별 설교로 나눠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1) 교재가 있는 경우
(2) 성경이 주 교재이고 다른 것은 참고서인 경우
두 가지로 나눠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총 4가지의 조합이 나온다.
(1) 주제별 교재를 사용
(2) 주제별 성경만 사용
(3) 성경책별 교재를 사용
(4) 성경책별 성경만 사용

내 경험으로는 (1) – (3) – (4) – (2) 의 순서로 어려워진다.
당연히 (2), (4) 가 어렵다.

여기서는 교재를 사용한 성경공부만 이야기하기로 한다.

주제별 성경공부 (특정교재를 사용하는 경우)

아마도 가장 오래된 주제별 성경공부는
천주교의 요리문답, 각 교파의 교리집, 학습세례 문답일 것이다.
성경구절은 알아서 찾아보라고 장절만 적었거나 아예 없거나하고
문제와 답만 있어서 달달 외우라는 식이다.

믿음 좋으신 분들이 미리 다 알아서
천주교 교리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 칼빈이, 요한 웨슬레가 …정립한
신앙고백이니 이대로 외워서 믿어라 하는 식이다.
그것이 올바른 믿음으로 인도하는 것이라면 좋다.

그래도 하나님의 자녀는 언젠가는 그것이 성경 말씀에 기초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그런 후에 성경에 기초한 나의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모 마리아가 우리를 중보해 주신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지 않은가?

주제별 성경공부 교재는
성경의 주요한 교리, 믿음을 주제별로 정리해서
거기에 관련된 성경 구절을 찾아 놓고
그 성경구절을 읽고 이해하고 중요 교리의 이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초대교회 시절에도 기본 중요 교리(믿음)가 있었다.
(히브리서 5:12-14)
12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히브리서 6:1,2)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믿은지 오래 되어도 신앙의 발전이 없어서 성경 교훈의 초보를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것(교훈의 초보)들은 …
(1)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구원의 확신)
(2) 세례들과 안수
(3) 죽은 자의 부활과 (부활과 재림)
(4) 영원한 심판
이런 것 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주제로 처음 믿은 교인을 가르쳐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요즈음 대 부분 성경공부 교재는 저자가
특정 주제와 그에 관련된 질문 해당 성경구절을 함께 모아 놓고
성경을 찾아보며 공부를 하게 되어있다.
일일이 성경을 찾아보며 생각하고 답을 쓰는 것은 시간이 드는 일이다.
(
이 공부를 하면서 국어 독해 실력이 참 많이 늘었다.
혼자하기 어려워서 친구들과 답을 비교하며 토론을 했다.
학교 때 배웠던 시도 좀 이해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국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

주제별 설교를 옮겨 적어 놓은 것도 있을 수 있는 데
이런 것은 성경공부 교재라기보다 주제별 설교집 혹은 강의록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신명기 6:7)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라고 했는데 …
Brainstorming 이 되는 소 Group 성경공부가 성경공부다운 성경공부라고 생각한다.
이게 참 어렵다.
참석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 균일해야하고 미리 준비하고 와야 한다.
참석자가 너무 많아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현실이 그렇다 보니 교회의 성경공부는 강해 설교가 된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참석자가 질문을 할 기회도 거의 없다.
또 참석자가 한 번 말을 할 기회를 얻으면 주제와 관계없는 말을 한없이 하기 쉽다.
토론과 주제 발표를 연습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사설을 늘어놓기 쉽다.
마음 상할까봐 이것을 제지할 방법도 없고 …
논쟁이 싸움으로 비화하기도 하고…
결국은 강해 설교의 형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성경공부다운 성경공부가 아닐 것이다.
이래저래 집단 성경공부는 대부분 유야무야가 된다.

(특정 교재를 사용하는 성경공부)

장점:

짧은 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정리된 지식의 학습이 가능하다.
특정 교파의 교리 문답 공부가 그럴 것이다.
새신자 성경 공부는 이런 형식을 취하게 된다.
마치 과학 교과서처럼 원리를 빨리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원리를 실험을 통해 증명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단점:

당연히 특정 방향이 강조 되어 있다.
교재를 만든 사람의 의도가 사심이 있으면
그런 교재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자기 교회에 맞는 교재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이 오랜 연구를 거치지 않고 이것저것 짜 맞추다 보니 어설픈 경우도 많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소 구룹을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본다.
교회에서는 그것을 연습을 할 기회도 거의 없다.
작은 교회는 성경공부를 할 만큼 열심인 사람이 없고
큰 교회는 그 외에도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성경만 사용하는 경우)

장점: 특정 방향의 문제는 없다.
단점: 공부하기 더욱 어렵다.

이래저래 성경공부는 학구적이 되고 어려워진다.
아마도 평생 해야 할지도 모른다.
(
나는 평생 할 생각이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허락하시면.
)

그래서 성경에 모든 사람에게 강조하여 명령하지 않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의 예에서도 성경학자 (에스라) 같은 분이 했을 것이다.
베뢰아 교인의 예에서는 아마도 기본적인 믿음 (구원)등에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성경공부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니까 원어(헬라어, 히브리어) 등을 공부하고 싶고
또 신학 이론으로 가기 쉽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벗어나기도 쉽다.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성경 전체를 읽어 전체의 문맥을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의 통독이 더 중요하고 쉬운 방법이다.

(관심 있는 분은 좀 더 자세한 답변을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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