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해석이 없는 알레고리(2제)

1. 포도원 농부의 비유(알레고리)

(마태복음 21:33-46)
33 다시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거기 즙 짜는 구유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실과 때가 가까우매 그 실과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저희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가로되 저희가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이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뇨
41 저희가 말하되 이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때에 실과를 바칠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찌니이다
42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저희가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이 비유는 분명히 알레고리(우화: 빗대어 말한 이야기)이다
이 비유에는 주님의 해석이 없다.

그런데도 대제사장들 바리새인들은 즉시,
다 알아듣고(해석하고) 예수님을 죽이려 했다.
그들에게는 이 알레고리가 너무도 명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도 이것을 해석하려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달리 해석하면 그것이 오류이며 문제이다.

2.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알레고리)


(누가복음 13:6-9)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과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8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이 비유도 주님의 해석이 없다.
제자들도 주님께 물어 보지 않았다.
제자들에게는 그 뜻이 명백하기 때문에 물어 보지 않았는지 모른다.

이 비유가 내게도 정말로 중요 하다면
주님께서 해석을 해 주셨을 것이다.
혹은 성경의 다른 부분에 언급이 더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해석이 없으니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알고 싶은 것이 많은데 …
(
성경에 있으니 중요한 내용일 텐데
궁금하기는 하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내가 성경을 다 알 수는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
)

현명한 분들이 해석 하시리라 기대한다.
그래도 해석이 무엇이든지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다.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누가 해석을 했을 터인데
다른 책을 거의 안 읽는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금년 까지 성경읽기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

나의 생각은 Allegory를 해석한다는 것은 그림자를 보고 실체를 맞춘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원 그림자를 보고
“이 원 그림자의 실체는 스피카다” 라고 할 수 있고 매우 그럴 듯하지만


무수히 많은 물건이 원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매우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이 주장, 해석은 거의 틀린 주장이다.


뭔가를 염두에 두고 알레고리를 말한 바로 그 본인의 해석이 아닌 알레고리의 해석/설명은 거의 틀린다.
(
삼손의 알레고리(수수께끼)는 아무도 풀지 못했다.
오직 삼손만이 아는 수수께끼(알레고리)였기 때문이다.

(사사기 14: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그들이 삼 일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죽은 사자에게서 벌꿀이 나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알레고리는 보통 그런 것이다.
출제자가 알려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풀려고 하는 것은 대단한 무리이다.

그들은 삼손의 수수께끼를 삼손이 알려 주어서 풀었다.

(사사기 14:18)
제 칠일 해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갈지 아니하였더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

왜 무화과 나무를 포도원에 심었을까?
3년을 기다렸는데 열매가 없다?

이것은 년 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설교 주제다.
3년이나 열매가 없었다니
열매는 무엇을 의미할 까?
전도 안 해서?
믿음의 성장이 없어서?
.
.

베어버리라고 주인이 명했는데
베어버리면 죽는데 영생을 잃게 되나?
그건 말이 안 되는데?

과원지기가 일 년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하는데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겠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참아 달라고 하시는 것인가?
성령께서 참아 달라고 하시는 것일까?
그러면 5년 10년 제 자리인 신자 참 많은데
그의 믿음이 후퇴하는 신자도 많고
그런 사람들은 다 엄한 징계를 받나?
지옥 가나?
그런 생각이 성경의 다른 곳의 교훈과 일치하나?
… 등등
참 복잡하다.

해석 마다 성경의 다른 중요 교훈과 모순되기 매우 쉽다.

그러니
내가 풀면 풀수록 이상해 질 것같다.
억지 해석이 될 것만 같다.
그냥 모른 채 넘어간다.
언젠가는 알려 주시겠지.
물 흐르듯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풀면 모순을 초래하기 쉽다.
가지가지 생각을 해봐야 모순된다는 것만 확인 했을 뿐이다.

(
나는 견강부회(牽强附會) 억지로 해석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견강부회(牽强附會): 이치(理致)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주장에 맞춤.

제 말은 내가 모르니 남도 해석 말라는 것 아닙니다.
다른 분들은 얼마든지 해석하셔도 됩니다.
그 해석에 동의 하느냐는 제 선택입니다.
)

하긴 내가 모르는 것이 이 것뿐이랴?

성경은 처음 읽어도 명백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많이 읽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도 많다.
언젠가는 주님께서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일서 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예수님 처음 믿었을 때 궁금하고, 의심 가고 모르는 것이 많았던 때
마음으로 부르던 아름다운 가사의 찬송이 있다.

[ 찬송: 나 지금 말고 훗날에 ]
https://www.youtube.com/watch?v=YCqDmvXnfMY (Good)

 

나 지금 말고 훗날에 더 좋은 그 나라에서
이 눈물의 뜻을 알고 또 그 말씀 이해하리

이곳에서 못 다한 일 그곳에서 끝마치고
저 하늘의 비밀 풀면 그때 모두 이해하리

수많은 내 계획 위에 왜 구름이 덮였는지
왜 내 노래 그쳤는지 그날 되면 이해하리

내 원하던 모든 것이 왜 이루지 못했는지
왜 내 희망 깨졌는지 높은 데서 이해하리

내 주님은 다 아시고 이 죄인 인도 하시네
눈물 없이 주 뵈리니 게서 정녕 이해하리

(후렴)
내 손잡은 주 믿고서 험악한 길 다 갈 동안
늘 힘 있게 찬송하면 훗날 그 뜻 이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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