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가 가젤 영양을 추격한다.


치타가 가젤 영양을 추격한다.

차타는 한 끼 식사를 위해 달리고
가젤은 살기 위해 달린다.
가젤에게는 죽음의 경주.
둘은 먹기 위해 달리고, 살기 위해 달린다.

먹기 위해 사나, 살기 위해 먹나?
우수운 질문인가 심각한 질문인가?

동물 세계에서 보면
먹이인 (주로) 초식 동물은 살기위해 먹는다.
이 경우는 가젤 영양.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빨리 먹고 도망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초식동물에는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 많다.
일단 먹어두고 빨리 달아나서 안전할 때 되 씹어 소화시킨다.
살기위해 먹는다.

포식자(이 경우, 치타)는
먹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자기의 생명을 위협할 적이 거의 없다.
배부를 때는 잠을 자거나 아무 것도 않고 어슬렁거린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보면
먹으면 잠만 잔다.
포식자, 고양이 과의 동물이 그렇다.
배가 고프면 깨어나 사냥을 한다.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어떤 뱀 종류는 (포식자 이다)
예를 들어 개구리를 잡아먹고 나면
몇 개월간 꼼짝도 하지 않고 천천히 소화시킨다.
냉혈동물이라 에너지 소비가 적어서 가만있으면 배도 금방 고파지지 않는다.
먹는 목적이 달성되었으니 다른 것은 할 필요가 없고
천천히 소화시키면서 살아있음을 즐기는 듯하다.
포식자는 먹기 위해서 산다.

(
야생동물은 비만이 없다.
초식동물이 비만이면 도망치는 속도가 떨어져 곧 잡혀 먹힌다.
비만은 죽음을 뜻한다. 따라서 비만이 없다.
육식동물이 비만이면 추격 속도가 떨어져 먹이를 잡을 수 없다.
굶어 죽거나 살이 빠져 날씬해 질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예 과식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동물원의 호랑이는 배가 축쳐진 비만이 많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존재하여
생명의 위협, 사냥의 수고가 없는 인간은 비만이 문제가 된다.
비만,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이다.
참으로 아이러니다.
)

나는?
동물로 치면 나는 초식동물에 속한다.
엄청나게 허겁지겁 빨리 먹는다.
음식의 맛을 조용히 음미할 시간이 없다.
먹고 난 후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살기 위해서 먹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마눌님께 잔소리 많이 듣는다.
너무 빨리 먹는다.
그러면 살찐다 (그래도 난 살 안 쪘다)
소화 안 된다. (초식동물 소화 못하는 것 봤나?)
일찍 죽는다? (그럴지 모른다. 신경 안 쓴다)
그래도 안 고쳐진다.
아마도…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라서
먹을 기회가 있으면 부지런히 먹어 두어야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
어렸을 때 된장 찌개속의 된장과 고기 덩어리를 구별 못해서
된장 덩어리를 냉큼 집어 먹고 너무 짜서 캑캑거렸다.
욕심 부린 죄이다.
)

그런데.
아프리카 탄자니아, 르완다 선교지에 몇 번 견학 다녀왔다.
모두 다 가난하게 사는 현지인들
하루 한 끼 또는 이틀에 한 끼 겨우 식사하는 사람들
생존을 위해, 살기 위해서 먹는다.

하긴 자연 상태로 살아가는 동물은
기회가 있으면 먹고 없으면 못 먹는다.
기회가 있어도 배부르면 못 먹는다.

문명의 혜택에서 멀리 있는 분들,
절대적인 식량 부족으로 인해,
있을 때에 조금씩, 살기위해 먹는 것 같다.

미국에 돌아오니,
내 조국 한국을 방문하니, 한국은 더욱더
먹기 위해 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 맛집, 저기 잘하는 식당
페이스북도 맨날 먹는 것이 올라 와 나를 배고프게 한다.
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살기위해 먹는 나는 사진 볼 때마다 배고프다.

생존의 위협을 덜 느끼는 위치에 있으니
사람도 먹기 위해 사는구나.
식도락(食道樂) 이란 이런 거구나.
먹는(食) 도(道)의 즐거움 락(樂) 이구나.
먹는 즐거움을 위해 사는구나! 하고 느낀다.
먹기 위해서 산다.

도대체 난 뭐냐?
살기위해 허겁지겁 먹다 핀잔만 들으니…?
나는 정말 살기 위해서 먹나?

정말로 먹기 위해서 사나?
당신은 먹기 위해서 사십니까?
당신은 살기 위해서 먹습니까?

체면이 있지 이런 질문에“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인간은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먹으며 먹기 위해서 사는 것 같이 보인다.
(나만 빼고?)

최상위에 있다고,
상대적으로 생명의 위협이 적다고
그렇게 제 맘대로 먹고 제맘대로 하고 살아도 되나?

솔로몬 왕은…

(전 2:3,4) [개역개정]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자기는 원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제지 할 사람도 없으니
방탕의 극에 달하는 방탕한 생활을 흥미 삼아 했다.
(Link)


그래도 되냐?
정말 그래도 되나?
못 해본 사람이 공연히 자격지심에 열등감에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격으로 심술 부려
이런 말로 스스로 자위하는 것 아닌가?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을 볼 때에 비로소 올바른 시야를 갖게 된다.
하나님의 시야로 보는 믿음이 필요하다.

(시편73:16,17,21-28)
16 내가 어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심장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하니 주의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이 말이 나의 고백이며 이 말이 나의 기도이기를 원한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인간의 욕망의 시작이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창세기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먹는 것: 육신의 욕망, 쾌락
보는 것: 내 것으로 해 보고 싶은 소유욕. 부자 되고 싶은 욕망. 물욕
지혜롭게 할 만큼…: 내가 현명한 존재임을 과시하고 싶은 명예욕
그리고 이런 것을 한꺼번에 취할 수 있는 권력욕.
이런 것이 나의 속에 자리하고 있으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성경을 말한다.

(요한일서 2:15,16)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먹기도 먹지만 우리 주님을 닮아가야지…
밥도 많이도, 오래도 먹었으니 성경도 열심히 읽어야지.

(에베소서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 주님을 잘 알아가고
주님을 찬송하고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 가야지.
에녹이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 했던 것처럼.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그날 까지.

(창세기 5:21,22,24)
21 에녹은 육십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그런데 나는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은 나이 65세를 5년이나 훌쩍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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