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성경 해석 (해석의 오류)

모자이크는 밑그림을 먼저 그려 놓고
책이나 색종이 조각을 오려 붙여서 그림을 만든다.

성경을 이해, 해석(?)을 할 때 이와 같이 하는 기가 막힌 것을 보았다.
먼저 자기의 이야기, 주장하는 바를 미리 정해 놓는다.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성경과 관계없이 이미 내려져있다.

그것을 “성경이 말하는 진리이다”라고 주장하려는 것이다.
다음에 성경을 부분부분 인용하여 그 이야기에 맞추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 해석이 결코 아니다.
자기의 주장을 먼저 정해 놓고
그 주장에 성경의 일부분을 문맥과 무관하게 잘라 붙이는 것이다.
성경 구절을 활자나 모자이크 조각처럼 악용하는 것이다.

유명화가의 화보를 잘라 모자이크를 만들면 그게 그 화가의 화보인가?
아니다.

모자이크 만들기 방식 성경의 해석이다.
Lego Block 만들기 해석이라고 해도 될라나?
미리 말하자면,
대단히 위험하고 악한 방법이다.
이단 교주들이 쓰는 것과 같은 매우 나쁜 방법이다.

예를 들면
(1) XXX가 참감람나무, 이긴자, 하늘 어머니… 등으로 설정한다.
성경과 다른 그 무엇을 뜯어 맞추는 것이 그런 것이다.
성경 여기 저기 잘라 붙이고, 다른 이야기도 잘라 붙이고 등등,
그것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전개할 것이다.

(2) 이것도 그런 예이다.
자기의 의도대로 모자이크 조각을 갖다 붙인다.
“내가 보기에 여기서 천국에 갈 사람은 딱 두명 밖에 없습니다.”
마태복음 7:21 읽어 보세요. 그리고 회개하세요”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다른 극단적인 예를 억지로 만들어 본다.

(3) 이런 예를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하자.
[요한일서 4:18] 대신에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한복음 4:18]을 인용한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그리고는 “아이구 요1 4:18을 요 4:18로 잘못 썼네!”
재미삼아 하는 이야기지만 이런 식이 없다고 하겠는가?

(4) 또, 악의적으로 이런 예를 들었다고 가정하자.
내가 당신에게 성경 말씀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 27: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누가복음 10:37]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물론 나쁜 목적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누구나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무시한다.
이런 방법이 다 색종이 뜯어 붙이기(모자이크)식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모자이크를 정교하게 짜 맞춘다면 ….?

이런 것은 성경해석이 아니다.
궤변이며 속임수이다.
경계하고 배척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설교자의 말 듣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람 너무나 많다.

(5) 교리라고 믿고 있는 것도 혹시, 그럴 수 있다.
(
성경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성경을 잘 읽어 두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식하면 곤란하다.
)

경건하고 훌륭한 설교자라 하더라도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생각한다.
(1) 주장하여 설파하고자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1,2,3… 하고 정한다.
(2) 그것에 맞는 성경을 인용하여 자기의 주장을 정당화 한다.

주제별로 어떤 개념을 말하는 경우나 주제별 설교를 할 때 이런 오류를 범하는 것을 자주 본다.
매우 조심해야 한다.

나도 그러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충분히 많이 있다.
주제별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벌써 이 글부터 주제를 먼저 정하고 글을 썼다고 보기가 쉽다.
사실은 있는 현상을 보고 그것을 정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 경우는 성경을 먼저 읽고 그에 맞는 주제를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을 피하는 방법은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성경 전체를 많이 읽어서 성경의 흐름을 유연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다.
(성경을 열심히 읽자)
(
“주제별 설교 하지 말고 강해 설교만 하자“라는 말 아니다.
주제별 설교, 주제별 성경 공부의 최대 장점은 성경 진리의 핵심에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다.
믿음의 생활을 시작한 분에게는 최선의 성경 접근 방법이다.
단, 그 내용이 성경의 흐름과 일치하는 경우에…
강해설교, 성경을 차례로 공부하는 것은 주제별의 위험성은 피할 수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개념을 정립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성경의 전체 흐름에 어긋나지 않게 둘 다 해야 한다는 말이다.
)

모자이크 해석의 다른 예:

“마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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