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성전(聖殿, Temple)


신전, Temple은 신(神)을 모신 곳이다.
솔로몬의 성전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신 곳.
성전(Temple)이라고 불렀다.

성전(Temple)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계시기를 기뻐하셔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계시는 그 곳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계시리라 말씀 하신 곳(성전)을 여러 번 떠나셨다.

(1) 죄 된 인간을 하나님의 품, 에덴동산에서 내어 보내셨다.
(2) 그 백성 이스라엘과 함께 하기 원하셨던 실로의 성막을 떠나셨다.
(3) 그 이름을 영원히 두시리라 하셨던 솔로몬 성전을 버리셨다.
(4) 하나님의 언약궤도 버리셨다.
(5) 껍데기뿐인 헤롯의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셨다.

사실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먼저 떠났기에 하나님도 떠나셨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 때문에 참 가슴 아프셨다.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은 무엇일까?
최후의 성전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

(최후의 성전(聖殿) Link)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자리 잡겠다고 약속하시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오시겠다고 약속하시었다.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성전 삼아 자리 잡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경에 언급된 성전(Temple) 건물의 성전은 오로지 예루살렘 성전이다.
(이 말에 반대하는 분은 이 글을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이다)

대략 60년 전 내가 어렸을 때에는 예배당, 교회당이라고 불렀다.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을 별로 들어 보지 못했다.
용어의 혼용은 있었다고 기억한다.

주일학교 찬송가에도 예배 시작에
“예수님 우리들은 주님 말씀 듣고자
오늘도 예배당에 또 찾아 왔어요“ 라고 찬송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KllLq-vjE

얼마 후
주일학교 끝날 때의 찬송은
“성전을 떠나가기 전 머리를 숙일 때
주께서 함께 계시고 복 내려 주소서“라고 한 것을 기억한다.

“예배당 이라는 개념이 ”성전“으로 은연중에 바뀌어 가고 있었다.
나 어릴 적의 교회 건물은
소박한 종탑 있는 예배당 하나, 작은 사택 둘(목사님 댁, 건물관리 탁사님 댁) 이었다.
소박한 건물이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로 바뀌면서 말도 성전으로 바뀐듯하다.
페달 풍금 오르간이 파이프 오르간으로 바뀌면서 말도 성전으로 바뀐듯하다.
그러다 보니 소박한 교회 건물도 성전으로 용어가 바뀐듯하다.

나의 이런 기억도 내 나이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 사라져 없어질 것이다.
(내 나이 이상의 사람이면서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닌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감히 어디…”라는 개념으로 고정될까 걱정된다.
나보다 5-10년 쯤 나이가 어린 세대도 “성전”이라고만 생각할 것이라 짐작한다.

(
미국에 와서 살아 보니
한국 사람만 성전이라는 단어를 쓴다.
미국 교회들이 Temple이라고 부르는 것은 본 기억이 없다.
)

교회 건물을 예배당이라 하지 않고 성전(Temple)이라 하는 것은 오류다.
신약시대에 유대인에게 기도처가 있어서 거기서 기도 했다.
건물과 무관하게 그곳은 기도처라고 불렀다.

유대인들이 모여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는 곳은 그들의 회당이었다.
아마도 당연히 기도도 찬송도 했을 것이다. (잘은 모르겠다)
그들에게 성전은 오직 예루살렘 성전이었다.
다른 건물이 성전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성전은 솔로몬이 화려한 건물을 완공하고
하나님의 눈이 주야로 보기를 기도했고
하나님이 기뻐 들어주신 그 예루살렘 성전이다.
그 성전은 파괴되고 재건되고 했다.

[왕상 8:27-29]
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28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오늘날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9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왕상 9:3,6,7]
3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6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역대하 6:20,41]
20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41 여호와 하나님이여 일어나 들어가사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 주의 평안한 처소에 계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의 제사장으로 구원을 입게 하시고 또 주의 성도로 은혜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역대하 7:12,16,19,20]
1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16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19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이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숭배하면
20 내가 저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하면 그 성전도 버리신다고 경고하셨다.
죄를 범하고 거역하는 백성이 형식적으로 모이는 성전은 하나님께 역겨울 뿐이었다.
그 성전은 하늘에 있는 것을 본 따 만든 모형 그림자일 뿐이다.
하나님을 계속해서 거역하는 이스라엘에게 실망하셔서
실로의 성막을 떠나셨다.
솔로몬의 성전도 버리셨다.

[시편 78:56-60]
56 그럴지라도 저희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며 반항하여 그 증거를 지키지 아니하며
57 저희 열조같이 배반하고 궤사를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가서
58 자기 산당으로 그 노를 격동하며 저희 조각한 우상으로 그를 진노케 하였으매
59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60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
[예레미야 26:6]
내가 이 집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으로 세계 열방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예레미야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언약궤도 없애 버리셨다.
아마 느브갓네살의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 때 사라졌을 것이다.

[예레미야 52:12,13]
1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십 구년 오월 십일에 바벨론 왕의 어전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13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 하셨다.
언약궤는 다시는 없을 것이다 라고.
언약궤는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없애버리셨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후 재건한 성전에는 언약궤의 언급이 없다.
다시는 만들지도 않았다.

[예레미야 3:15,16]
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16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그리고 예수님께서 오셔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 구속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막도, 성전도, 언약궤도 인간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셨다 생각한다.

(성전 기물을 약탈해 가는 로마 군인)

하나님께서는 신약시대의 껍질뿐인 성전도 무너뜨리셨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졌다.
실로의 성막을 떠나신 것처럼,
솔로몬의 성전을 파괴해 버리신 것처럼,
헤롯의 성전도 허물어 버리셨다.

[마태복음 24:2]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하나님께서 성경에 경고 예언했고,
역사적으로 파괴된 그 성전을,
하나님께서 버리시고 무너뜨린 그 성전을
인간이 화려한 교회 건물을 세워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류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뜨려진 그 성전이
그것도 아주 많은 곳에, 성전 건물로 부활했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논리적인 모순이다.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성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직감적으로 생각해서(?), 그 외의 다른 이유가 있어서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거하시기를 원하는 곳은 자기 백성의 마음속이지 건물인 성전이 아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 이 지상에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 까지
하나님의 성전 건물은 없다고 믿는다.
(
재림 전에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된다는 내용이 암시적으로 성경에 있다.
아마도 그 성전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은 그곳이 적그리스도의 활동 무대라고 경고하셨다.

(마태복음 24: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적그리스도의 활동 무대가 성전일 수 있겠는가?
이것은 다른 이야기이며 나는 그것을 말하기 원치 않는다.
)

그러나
주님을 마음속에 모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서
우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아름답고 복된 거룩한 장소가
그 어느 곳이든지, 얼마나 모인 사람의 숫자가 많든지
예배의 장소 “예배당”이 되는 것은 맞는 말이다.
“성전”이라는 이름 보다 훨씬 아름다운 이름이다.

나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있는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그 곳,
예배당을 매우 귀하게 여기고 그 자리를 사랑하고 사모한다.

그리고 나와 우리가 적절한 비용을 들여 아름답게 유지 관리하는 것을 적극 찬성한다.

그러나 그 건물이 성전이라 불리는 그 오도된 개념을 반대한다.
교회 건물도 부동산으로 팔고 사는 이 자본주의 시대에
교회 건물 사서 쇼핑센타 만들면 성전 팔아 쇼핑센타 만든 것인가?
건물은 그냥 건물일 따름이다.

나는 성경 어느 곳에서도
교회 건물이 성전을 대치한다는 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교회 건물은 성전이 아니다.

혹시, 마태복음 18:20의 의미라면 성전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러면 주님을 모신 그리스도인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성전이라 불릴 수있다.
그러므로 특정 건물에 성전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오류이다.

[마태복음 18:2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구약시대에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은 성막,
성전 건축 후에는 성전에서만 가능했다.
이곳저곳 산당에서 제사지내는 것을 죄로 정죄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선언하신다.
특정 장소(성전), 건물이 중요한 예배의 장소가 아니다.

[요한복음 4:21,23,24]
21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에 의하여 판단하지 말고
성경에 쓴 내용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이 우리의 삶에 무슨 소용인가?

오늘날 이곳저곳의 건물을 성전이라고 믿는 사람은
다음 성경 구절을 자기 성경에서 지워버리든가,
어떻게 달리 이해할 것이지를 스스로에게 설명해야 한다.
최소한 자기가 믿는다 말하는 성경대로 믿고 행동해야 할 것 아닌가?

[고린도전서 3:16,17]
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엄밀하게는 건물이 “예배당”이냐 “성전”이냐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용어의 사용이 하나님 자녀 됨, 영원한 구원에 무슨 문제 되겠는가?
영혼의 구원이라는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매일 같이 우리 앞에 있는데.

용어 속에 내재하는 다른 의미가 없이 순수하다면 그렇다.
개념의 올바른 정리는 그래도 필요할 것이지만…
만약, 다른 의미가 내재한다면 용어는 바로 잡아야 한다.

또, 교회건물,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면
성막, 예루살렘 성전과 그 이미지가 겹쳐져서
많은 개념상의 혼란을 가져온다.
(
제사장, 제사, 성전세 등등… 많은 개념의 혼란을 가져온다.
무심코 그런 이유로 성전이라는 말을 쓴다면 그것은 오류다.
)
그래서 예배당이라는 용어가 옳다.
성전이고 예배당이고 그게 그거지 할 수도 있으나
용어의 중첩으로 오는 혼동은 장기간 부지불식간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수사학적으로 중의법(重意法)의 간교한 트릭이 될 수 있다.

말은 성경에 있는 대로 한다고 말을 하면서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것을
성서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배격한다.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말 하는 것도 그런 것이다.
물론 그것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그래도 올바른 개념의 정립은 중요하다.
예배당이라는 용어가 옳다.

예배당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예배의 장소이다.
나는 그 예배를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예배의 장소 그 예배당을 귀하게 여긴다.

나 스스로 개념의 정리를 위해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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