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 (성경의 문맥과 번역)

 


(요한계시록 22:14) 의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라는 문구는
이 구절이 헬라어 원문에서는 “계명을 행하는 자들.” 이므로
이 구절은 성경을 심하게 오역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서
여러 번역본을 찾아보았다.

문맥은 다음과 같다.
(요한계시록 22:13-15)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한글 번역본은
개역개정, 개역한글, 공동번역, 표준새번역, 우리말성경
모두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라고 번역이 되어있다.
이게 잘못이라는 것이다.
성경을 오염시킨 것이라고 한다.

영문 번역본을 보면 …

New International Version, New Living Translation, English Standard Version
Berean Study Bible, Berean Literal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mplified Bible, Christian Standard Bible,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American Standard Version, Contemporary English Version, Douay-Rheims Bible
English Revised Version, Good News Translation, GOD’S WORD® Translation
International Standard Version, Literal Standard Version, NET Bible
New Heart English Bible, Weymouth New Testament
이 번역본들은
“Blessed are those who wash their robes,” 이라고 번역 했다.

그러나…
King James Bible, Aramaic Bible in Plain English, 
World English Bible, Young’s Literal Translation 등등과

16세기의 오랜 번역인 (Early Modern Bible)
Geneva Bible of 1587, Bishops’ Bible of 1568,
Coverdale Bible of 1535, Tyndale Bible of 1526 에서는
“Blessed are they that do his commandments,”
라고 하여 “계명을 지키는 자들” 이라고 번역했다.

여기서 나는 (물론 헬라어 모른다) 생각한다.
두 번역 모두 서로 다른 헬라어 사본을 본문으로 번역했을 것이다.
아마 한 사본이 아닌 여러 사본을 동시에 참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어떤 사본은
“옷을 빠는 자”이고 다른 사본은 “계명을 지키는 자” 이다.
어느 사본이 옳은지는 그 자체만 가지고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옷을 빠는 자”라고 한 사본이 많은 것 같다.

“계명을 지키는 자” 라고 되어있는 사본만으로 번역한 분은
“옷을 빠는 자”라고 한 것은 Satan 적인 악역이라고 할지 모른다.
이것은 “계명을 지키는 자” 라고 쓴 사본은 사본이 아닌 원본이라 주장하는 것과 같다.
(
잘못이다. 논리의 오류이다.
우리가 아는 한 성경은 원본이 없다.
)

두 종류의 사본이 서로 무시할 수 없이 존재한다면
번역을 할 때에
어떤 번역이 성경 전체의 흐름과 일치하는 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한가지 사본 본문만으로 번역을 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내 의견에는 이 두 번역의 차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그것을 나의 의(옷, 義)로 삼아
구원 받아 하나님의 나라(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간다고 보냐
아니면
“계명을 지킴으로 나의 의(義)“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느냐 하는 기본 신앙의 문제이다.
신앙 입장에 따라 이 구절에서 어떤 사본을 채택할 것인지가 명백해진다.
그러니까 성경 전체 흐름을 고려하면(내 믿음으로는)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 타당한 번역이 된다.

그리고 이 번역이 계시록 7:14 의 서술과도 일치한다.
(요한계시록 7: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성경 번역의 용어를 선택할 때에
성경 전체의 앞뒤 문맥을 살펴보고 문맥에 따라 선택함이 타당하다.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 타당한 번역이다.

[Amplified Bible]은 두 의견을 절묘하게 종합했다.
Blessed (happy, prosperous, to be admired) are those who wash their robes [in the blood of Christ by believing and trusting in Him—the righteous who do His commandments], so that they may have the right to the tree of life, and may enter by the gates into the city.

“wash their robes [in the blood of Christ by believing and trusting in Him”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피에 옷을 빨았고
—the righteous who do His commandments]
그 의롭게 된 사람은 당연히 주님의 계명을 지킨다로 번역 했다.

또한, 성경 전체의 문맥과 연관성을 보기 위하여 이사야서 64:6을 보면
[이사야서 64:6]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우리, 인간의 의(義)를 “더러운 옷“이라고 썼다.
구약 이사야서를 보아도 우리의 더러운 옷(의:義)를 그리스도의 피에 빠는 것.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구원 받는 것이 올바른 이해이다.

그러므로 한 사본에만 의존하여 번역하는 것은 위험하다.
한 사본만 의존하여 번역하는 것은 그 사본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논리적인 모순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본 없는 여러 사본을 통해 말씀을 주셨다고 믿는다.
그것이 말씀을 순수하게 지키기 위해 주신 방법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책 속의 글자, 단어, 문장으로 부터
믿는 우리 마음 지성 속으로 뛰어 들어와
성령의 비취심으로
그 뜻을 우리에게 알리신다고 믿는다.

요한계시록 22:14 는…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계명을 행하는 자들.” 이라는 것 보다 훨씬 좋다고 본다.
성경 전체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성경의 해석, 번역은 문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계22:14의 KJV 번역 “Blessed are they that do his commandments,”은 결코 좋은 번역이 아니다.
성경의 문맥과도 조화되지 않는다.

1 thought on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 (성경의 문맥과 번역)”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