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 늘어도 치심(置心)치 말지어다 December 22, 2021 / By yooshinc 요즈음 생각하게 되는 성경 말씀이다(우리 예수님 믿고 살아온 지 70여년) [시편 62:10][개역개정)포악을 의지하지 말며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개역한글]포학을 의지하지 말며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置心)치 말지어다 내가 젊었던 시절 …직장생활을 할 때에집, 회사, 성경공부 모임, 전도 모임 … 다람쥐 채바퀴 돌던 시절.나는 내가 경건하고 헌신적이고 믿음 좋은(?)줄로 착각했다.(착각은 자유다)시편 62:10을 읽으면서내 마음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마음이 편안했다. 1.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나는 뭐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매를 맞으면 맞고 다녔지 남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는 내게 이런 말씀은 해당사항이 없지 뭐 2.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아니, 내 주제에 탈취한 것이 뭐가 있어서 허망하여지나?빼앗기면 빼앗겨서 가슴이 아팟지… 3.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置心)치 말지어다아니, 월급 타면 생활비 빼고 헌금하며 사는 데 뭔 재물을 모아서 거기에 치심(置心)?국내 유수의 대기업 중견 사원이면서도 돈이 모자라면 모자랐자 남은 적이 언제 있었나?(이이구 이걸 자랑이라고…) 이렇게 생각 하고 살아 왔다.이 말씀은 나의 삶에 순종하여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생각했다.“아멘” “할렐루야”하며 사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나이 먹어 다니던 직장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조지아로 이사 와서 집을 샀는데 …최근 부동산 붐으로 집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그랬더니 …자꾸 신경이 쓰인다.거기에 치심(置心) 한다는 말이다.마음을 두게 된다는 말이다. 집을 깔고 앉아 살고 있는 데도 자꾸만 자동적으로 돈 계산이 된다.내년엔 얼마나 오를까 신경 쓰인댜. 아 !나도 별볼 일 없는 속물이구나.경건하기는 무슨 … (개뿔) [마태복음 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이 세상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냉정히 생각해 보면.통계를 보면 대략 18년에 인플레이션이 두배 뛴다고 한다.그러니까 은행에 돈을 넣고 18년 있으면 1/2로 가난해 진다는 말씀이다.연금으로 사는 나는 18년 후면 1/2로 가난해 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1-2년은 코로나로 경제가 나빠져서 미국 정부에서 돈을 마구마구 찍어내서 풀었다.그냥 나누어 주었다. 나도 받아썼다.그래도 집 숫자는 그대로니까 2-3년 만에 집값이 두 배로 뛴 거다.집을 돈처럼 찍어낼 수는 없지 않은가?내 집 뿐 아니라 모든 집값이 다 뛰었다.집 없는 사람이 집사려면 큰 문제지만 집 가지고 사는 사람은 똑같은 것이다.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급격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재산의 가치를 유지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정부는 집값 오른다고 재산세도 매년 올려서 거의 다섯 배(500%)를 올렸다.정부는 매년 꼬박꼬박 재산세를 올린다.나는 매년 그렇게 오른 재산세를 생활비에서 정부에 낸다.정부는 내 집의 가치가 보존 되었으니 세금을 더 내라는 말이다.세금 낼 연금은 당연히 올려주지 않는다.수입인 내 쥐꼬리 연금은 거의 제자리다 그간 총 5% 미만 올랐을 것이다.그러니 실제 소득은 줄어든 것이다.물가 오르고, 재산세 더 내고, 소득은 제자리다.정부는 5% 더 주고 500% 받아가니까 이게 뭐냐?은퇴 노인의 재산세를 매년 올리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런데도 나는 어리석게 명목상 숫자가 늘었다고 기분 좋고 신경 쓰이고 마음이 쓰인다.이걸 가지고 머릿속에서 공상으로 즐겁게 계획을 짠다.나도 참 속물이고 어리석다.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을 쓰는 것은 어리석다는 결론이다.(궤변인가?논리적으로도실제적으로도이건 사실이다. 집값 올랐으니 한턱내라 하지 마시길집을 가진 누구에게나 명목상 다 같이 올랐고사는 집을 팔지 못하니 세금 내느라 현금 사정은 더 나빠지니까.) 그래도 …[시편 62:10]포악을 의지하지 말며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이런 태도로 살아야 옳다고 믿는다.소망은 오로지 우리 주님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살아야지.나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속물이다.웃긴 것은 제 주제도 잘 파악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런 속물 나를 손잡고 여기까지 와 주신앞으로도 내 손을 잡고 가 주실우리 주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