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Inter linear (원문 단어 대조 성경)
대학 때 Greek-English Inter linear 신약 성경을 겁 없이 샀다.
물론 아직 까지도 거의 읽지 못했다.
어학에 자질 없는 나로서는 참 어려웠다.
언젠가는 도전해야지 라고 생각만하다가 72살이 되고 말았다.
무슨 하고 싶은 것이 그리도 많았던지.
Inter linear 성경은 원문 단어와 번역문 단어를 나란히 써 놓았고,
내가 산 것은 그 옆에 KJV의 영문 번역이 함께 있다.
이 Inter linear 번역 성경도 원문 단어 – 번역문 단어 로 대비해 놓았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헬라어도, 영어 둘 다 잘 모르니 거기에 한글로 된 Inter linear가 필요했다고나 할까?
Inter linear 성경은 좀 더 친절한 원어 성경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이것 보다 좀 더 좋은 Inter linear 성경은 아마도 Lexicon 일 것이다.
Lexicon에서 창세기 29:17을 특별한 예로 들어본다.
번역한 영어단어, 히브리어 단어, 히브리어의 뜻 … 등으로 나누었다.
좀 더 친절하다.
히브리어, 헬라어 몰라도 아하 그렇구나 하고 알 수 있다.
그래도 어렵다.
잠시 곁길로 나가서 이 구절의 번역들을 보면 …
레아의 눈이 tender, delicate, soft 라고 히브리어 단어를 번역했다.
그런데 몇몇 번역본을 보면
(NIV) Leah had weak eyes, but Rachel had a lovely figure and was beautiful.
(ESV) Leah’s eyes were weak, but Rachel was beautiful in form and appearance.
(NASB) And Leah’s eyes were weak, but Rachel was beautiful of form and face.
(KJV) Leah was tender eyed; but Rachel was beautiful and well favoured.
(개역개정)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개역한글) 레아는 안력이 부족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눈이 부드럽다”고 번역해야 하는 데 “눈이 나쁘다”고 번역하거나 못생긴 여자라는 뜻으로 번역한 것이다.
여기서는 KJV만 “tender eyed”라고 하여 눈이 부드러운 여인이라고 번역했다.
성경의 문맥을 보면서 여러 번역본을 보는 것은 성경의 올바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
늙어 은퇴해서 성경을 읽다 보니 알 수 있었지 여러 일로 바쁜 젊은 시절에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3) Word for word (원문 단어를 일대일 번역한 성경)
원문 (고대 히브리어 헬라어)의 단어를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단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번역 성경으로는 원문에 가장 가까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래서 교회에서 공적인 본문 성경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 문화 풍습이 성경 기록시기와 크게 다르므로 완전히 일치하는 번역 단어를 찾기가 거의 어렵다.
따라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어색한 부분이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경읽기가 어렵게 되는 이유이다.
우리말 성경 “개역한글”, “개역개정” 성경은 Word for word 번역에 가까운 성경이다.
NASB, ESV, KJV 등의 성경이 이 부류에 속한다.
(처음의 그림을 참고)
(4) Thought for thought (원문 단어의 뜻을 따라 번역한 성경)
단어 보다는 단어의 뜻을 중요하게 여겨서 좀더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했다.
NIV, NLT(New Living Translation) 등의 성경이 이 부류에 속한다.
우리말 성경은 새번역 성경 등이 이에 속한다.
개역개정 성경 보다는 이해하기가 쉽다.
번역한 분의 주관이 좀더 들어가 있다.
(5) Paraphraise (원문의 뜻을 이해하여 풀어서 번역한 성경)
이해하기가 가장 쉽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런데 원문을 풀어 이해한 분의 생각에 성경의 해석이 고착되는 단점이 있다.
원문을 풀어쓴 분의 성경 주해서나 강해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나님 뜻을 벗어난 번역자의 주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일 위험성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Message Bible 이다.
성경의 번역본은 어느 번역본이 가장 완벽한 번역본이라고 주장할 수가 없다.
번역 언어 전달의 한계가 있고, 원문으로 읽어도 언어, 문법, 문화, 풍습 등의 차이로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말 활자로 인쇄된 성경을 읽으면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 뜻을 우리 심령에 알려 주신다 믿는다.
단, 그 알려 주신 뜻은 본문의 흐름(문맥)과 단어의 뜻을 벗어나지 않는다.
만약에 그 뜻이 본문의 흐름과 위배되면 그것은 성령의 깨우치심이 아니다.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6:13,14]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내 경험으로 성경 읽기는
자기 나라말의 Word for word 성경을 기본으로 읽고
이해가 안 되면 Thought for thought – Paraphrase 성경 순으로 참조하고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으면 Lexicon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 나라 말로
성경을 충분히 읽지 않은 사람은 먼저 제 나라말로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할 것이다.
성경을 읽어 보기 전에 해석을 먼저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글 성경은 “개역개정판”
영문 성경은 NASB (New American Standard Bible) 을 선택했다.
그리고 King James Bible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자주 보는 성경 website의 Homepage는 …
https://biblehub.com/ 거의 모든 번역의 영문 성경과 Lexicon,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성경
http://goodtvbible.goodtv.co.kr/bible.asp 한글 성경의 많은 번역본이 있다.
https://www.bskorea.or.kr/ 대한 성서공회
제 나라말로도 성경을 많이 읽지 않는다면 나의 이런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