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무식했다?

      


복음서에 사도 베드로에 대한 기록에는 그의 실수가 많이 보인다.
요한, 야고보, 도마 등등의 사도들의 실수도 나오지만 사도 베드로가 더 많이 보인다.
아마도 사도 베드로가 초대 교회의 수장이었기에 편견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제사장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학문 없는 범인(무식한 사람?)이라고 했다.
(사도행전 4: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엄밀히 말하면학문 없는 범인 = 무식한 사람“ 이 아니다.
이 말에서 오해가 생겼을 뿐이다.

사도행전의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구약 성경과 예언에 정통하다는 것을 알수있다.
(사도행전 3:12-4:12 를 참조)

(사도행전 3:12 이하)
12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그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의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거부하였으니

제사장들은 성경 지식 논리(말빨?)로도 (학문 없는 범인?)사도 베드로를 당하지 못했다.
(사도행전 4:11-14)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13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

뿐만 아니라 베드로 서신을 읽으면 사도 바울 못지않은 지식, 깊은 통찰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의 말이 논리에 근거하기 때문에 그 논리를 따라가면서 이해하려 하면 어렵기도 한데
사도 베드로의 말은 많은 경우 논리를 펴지 않고 직설적이다.
(그래서 그냥 시원한 점도 있다)
그런데도 어떤 부분은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보아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대단히 박학다식하다.
갈릴리 어부 출신 같지 않다.
(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를 읽어 보세요
아래 그림을 Click하면 됩니다.
)

부끄럽지만 몇 십 년 예수님 믿고 성경을 읽고 나름대로 공부해 보니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하며 배운 사도 베드로의 지식, 지혜, 믿음, 통찰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겨우 삼 년 뿐이었는데…?
예수님께서 그렇게나 잘 가르치셨나?
사도 베드로가 뛰어나셨나?
)
사도행전의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
매우 감이 좋고 열심인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잘 알기 전에도 매우 영혼이 예민한 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누가복음 5:8 에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한다.

이것은 보통의 고백이 아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몇 번 정도 만났었거나 아니면 처음 만났거나 했을 때
다른 제자들은 고기 그물을 끌어올리기에 바쁠 때에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 (아마도)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을 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의 존재를 빨리 알아보았다는 뜻이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누가복음 5: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그 때에 다른 제자(어부)들은 고기 그물을 끌어올리기 바빴다.
(
이 그림에서는 그렇다.
아마 맞을 것이다.
그게 다 돈이니까.
)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직감적으로 깨닫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주님 앞에 엎드려 (떨며, 울먹이며) 고백한 사도.

예수님을 잘 알기 전에도 영적 통찰력(?)이 예민했다는 뜻이다.

이것은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가시떨기 나무 앞에서 모세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을 들었던 것과 같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출애굽기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우리 주님의 지극히 거룩하심을 즉시 간파한 사도 베드로의 영적인 예민함.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기막힌 고백을 즉시로 한 제자 사도 베드로.
[마태복음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사도 베드로,
결코 무식하지 않고 아주 유식하고 통찰력이 뛰어난 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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