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이야기

   


어느 날 교인들이 모여 이야기를 했다

교우 A: 어느 여자가 남편이 미워서 남편 칫솔을 변기 물에 휘저어서 두었대 하하
장로님: 그래서 나는 칫솔을 항상 뒷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요.
나: 그래서 저는 마눌님 칫솔로 이를 닦습니다.
장로님: 음 – 그 방법이 훨씬 더 좋군

(
사실, 마눌님이 “여보 초록색 칫솔이 당신 거야” 하셨어도
기억력이 왔다 갔다 해서 …
양치를 할 때면 “마눌이 빨간 칫솔이 내거라고 했던가?” 하며 양치질한 적이 있다.
)

그날 이후 마눌님은 우리 부부 화장실을 각각 둘로 나누더니
내 칫솔, 치약은 내 화장실로 싹 옮기셨다.

그 전에는 화장실 두 개 청소하는 것이 힘드신다고
화장실 하나는 손님용으로 늘 깨끗이 비워두고 쓰지 말라 하셨는데…
당장 화장실을 분리하셨다…
요놈의 방정맞은 입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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