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love me ?

“Fiddler on the roof” 제가 좋아하는 musical.
그 중 이 곡을 들으면…

사랑, 혹은 정든다는 것은 공유하는 사연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은 딸들이 연애하고 결혼하는 걸 보고 자신들의 사랑을 돌아봅니다.

남편(Tevye)이 “Do you love me?“ 하고 물으니
아내(Golde)의 처음 반응은 “DO I W.H.A.T ?“ ”, “뭐라꼬? 당신 돌았수?” 합니다.

결혼 생활 25년, 돌이켜 생각하니
힘들고, 슬프고, 기쁘고 이런저런 사연들을 함께 나누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서로 사랑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저희는 “Fiddler on the roof”의 25년 보다 많습니다.
원 늙어서 사랑 타령은 …

꼭 부부가 아니어도
서로 공유하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가는 것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겁니다.

예수님을 믿고 살면서도
뭔가 믿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 영혼을 푸근하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제게는 추억이 있는 성경 말씀들이 있습니다.
어느 성경 구절을 보면
“아, 그때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이 구절을 생각했지” 합니다.

가수 최성수씨도 노래했습니다.
“기쁘게 사랑한다 말하세요”

고백하세요.
사랑하는 분에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Do you love me?” 물으시는
우리 주님께,
비록 내가 이기적이라고 느끼더라도,
나는 내 고백을 책임 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고 느끼더라도.
사도 베드로께서 그러셨듯이..

“주님,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