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o Sor 라는 분의 Guitar Duo.
L’Encouragement 라는 곡을 들어 보면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잘 말하고 있습니다.
Cantabile – Theme and Variations – Waltz
위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명곡.
이 곡은
(1) 편안한 장조(Cantabile)
(2) 감성적 단조
(3) 경쾌한 장조로
진행됩니다.
이 곡을 들으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장면이 보이는 듯합니다.
(1) 상대가 안심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잘 들어줍니다(장조)
(2) 상대의 처지를 공감(단조) “아-그랬구나, 함께 가슴 아팠겠다,
아이구 그래? 쯧쯧” 하는 것 같습니다
(3) 경쾌한 장조…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해?
이제 우리 힘을 내야 되지 않겠니?
라는 듯이 곡이 이어집니다 (제 의견)
처음 부터 경쾌한 장조로
(3) “남자가 그게 뭐야? 씩씩하게 이겨 내야지” 하면
자신을 더 못나다고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더 나쁩니다.
(
인품이 덜된 저와 같은 사람은 더욱.
그리고 씩씩하게 극복해나가는 사람은
위로가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
처음부터 씩씩하게 일어서라고 격려하는 것은 격려가 아닙니다.
더욱 심리적으로 위축되게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에도
“멍들은 상처를 건드리지 말아다오”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1) “그래 그래 쯧쯧” 하는 것은
어머니 같이 나를 잘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겁니다.
자칫하면 불편한 자리를 빨리 벗어나려고 귀찮아서 하는 행위 같이 느껴집니다.
또 항상 그렇게 위로를 한다면 상대방이 낙심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못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곡은 그렇지 않고 (1) – (2) – (3) 으로 반복됩니다.Fernando Sor, 대단한 작곡가.
Guitar의 심리 표현력을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연주:Julian Bream, John Williams
연주는 이 두 사람 것을 좋아합니다.
곡이 조금 길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