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눈물에 숨은 Allegory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연(三栢淵) 원안풍(願安風)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쪼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쩌다 옛 상처가 새로워진다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목포의 눈물”
1935 년에 불세출의 걸출한 가수 이난영이 불렀다.

(1 절)
부두의 가녀린 새악시, 애타게 님을 그리는 안타까운 설움을 노래했다
(2 절)
“삼백연(三栢淵) 원안풍(願安風) 노적봉 밑에”라는 가사는
식민지 일본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하여
삼백(三栢) 이라는 연못(淵) 과
원안풍(願安風: 편안함을 바라는 바람)이
노적봉 밑에 분다고 알송달송한 가사로 발표되었다.

한국 정서를 모르는 일본인 검열관의 마음에는
삼백연(三栢淵) 연못과 원안풍(願安風) 바람 부는 노적봉 밑에
완연히 남아있는 사랑하는 님의 자취를 애달프게 그리워 한다는
사랑의 노래인데…

한국사람은 누가 불러도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라고
발음하고, 그렇게 들리며, 그렇게 이해하고 노래한다.
한국 사람끼리만 통하는 언어인 것이다.

임진왜란 1592년,
한일합병 1910년,
목포의 눈물 1935년
1592 + 300 = 1892 1900년대가 된다.(일제 치하)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1590년대에 왜군(일본군)을 무찌른 상징이다.

300년 전의 원한을 품은 노적봉 밑에는
님(이순신 장군)의 자취가 역력하다는 노래 가사이다.

1 절의 부두의 새악시의 애절한 사랑 노래가
2 절에서는 일본을 물리치자는 독립 운동의 가사가 되어
노래 말 전제가 항일 운동의 가사로 바뀌고 만다.

부두의 새악시 이별 노래 속에는
한민족의 일본제국에 대한 한과 결의가 Allegory로 숨어있는 것이다.

이게 일본 사람에게는 Allegory이지만
그 당시 한국 사람들에게는 Allegory도 뭐도 아니다.
당연한 민족적 한의 표현인 것이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가 유명한 중요한 이유이다

알레고리란 앞에 나타난 이야기 뒤에 하고 싶은 참 이야기가 숨어있는 것이다.
내 글 “시냇물과 양치기”도 알레고리이다.
“시냇물과 양치기” 뒤에 “성품과 능력”이라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시냇물과 양치기

알레고리는 그것을 말 한 사람이 한 것만이 진짜 뒷이야기(해석)이다.
다른 것은 아무리 그럴듯해도 가짜다. (맞는 해석이 아니다)
그 알레고리를 말 한 사람의 본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포의 눈물처럼 한국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도 간혹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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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도 알레고리가 매우 많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은 성경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

(골로새서 2:17) 은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라고
성경 알레고리의 본질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알레고리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잘 생각해 보라는 말씀이다.
(히브리서 3:1)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정의) ***
Allegory: 우화의, 우화적인, 우의(寓意)의, 우의적인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어원은 그리스어의 allēgoria(allos<타>+agoreuein(말하는 것)). 즉 어느 사물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물에 의해서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뜻인데, 이 표현방법에 의해서 창작된 문학 작품이나 조형예술작품을 일반적으로 알레고리라고 한다.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
우의(寓意), 풍유(諷諭)의 뜻. 다른 것을 말한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에서 유래된 말로 추상적, 금기적, 종교적인 개념이나 사상을 비유적이고 구체적인 형상을 통해 암시하는 표현 방식을 말한다. 7가지 선덕이나 악덕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거나 로맨틱한 사랑을 비너스로, 정의를 무장한 여신 미네르바로, 올리브 나뭇가지로 평화를 대신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체적 대상을 이용하여 추상적 개념을 표현하는 것은 일종의 상징적 표현이라 하겠으나, 상징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하며 시각적으로 실재하는 형태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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