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Allegory (수태고지)

마리아의 수태고지 (Fra Angelico 1430-1432)

   


르네상스 전후의 명화에는 알레고리가 많이 들어있다.

Fra Angelico(1430-1432)의 “마리아의 수태고지”에도 Allegory(이야기)가 들어있다.
(
이런 이야기는 내가 잘 아는 분야도 아닌데 마음이 좀 거시기하다.
잘 아시는 분 참 많이 계신데…
)

이것은 알레고리라고 할 것도 없다 보기만 해도 그 내용이 명백하다.
목포의 눈물이 거의 알레고리가 아닌 것과 비슷하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수태를 알린다.
마리아는 아마도 성경을 읽는 중이 었고…
그림 왼쪽 위에서 빛나는 손에서 빛이 나와 마리아를 비춘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잉태되시는 것을 나타낸다.

(누가복음 1: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그리고 집 밖,
왼편에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보인다.
아담과 하와는 가죽옷을 입고 있다.

(창세기 3:21-23) 의 표현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아담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구원의 길이 열리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해는 쉽고도 명백하다.
알레고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알레고리다.
그림 속에 성경의 창세기로부터 예수님 수태 까지 구원 이야기가 들어있다.

(누가복음 1:26-38)을 그림으로 그린 것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가로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30.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 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
집이나 의상이 에덴동산 그 때, 예수님 나시던 그 때의 형태가 아닌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사실을 고증하는 그림이 아니라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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