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닮고 싶은 사람)

(글 쓴 날: 2020.06.03)

(창 5:21,22,24)
21 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자란 배경이 그래서 그런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꿈이나 야망 별로 없다.
그냥 예수님 믿고 하루하루 살면 만족하다 생각했다.
봄에 피어나는 민들레꽃을 보며 하나님의 섭리를 느꼈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봄에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에녹이다.

(창세기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
아브라함, 요셉, 모세, 갈렙, 여호수아, 다윗, 다니엘, 사도 베드로, 사도 바울…
훌륭한 믿음의 사람들이 참 많은데
나는 성경에 단 몇 줄 나온
에녹을 좋아한다.
짧게 기록된 그의 삶을 본받고자 한다.
)

그냥
오늘도 내일도
금년도 내년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꾸준히
하나님과 동행하면 산다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
그런데 내가 에녹처럼 살고 싶다고 하면
“오래 살고 싶어서요?” 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분은 아마 인생 편하게 살아온 분일지 모른다.
나는 오래 살고 싶은 마음 없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내가 나로서 존재하며 하나님께 가기를 소망한다.
어려운 소망인지도 모른다.
)

그렇다 보니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종교계, 교계에서)
영적인 야망이 보이는 사람이
눈에 거슬리고 싫은 경향이 있다.
내 마음이 비뚤어져 있는 것일까?

에녹,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다
누구는 이 말을 듣더니 즉시로 “오래 살고 싶어서요?” 라고 묻는다.
나는 결코 오래 살고 싶어 에녹을 닮고 싶은 것이 아니다.
에녹의 300년,
사람들은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주님께 간 것에 관심 많다
히브리서도 그것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는 성경에 한 줄 있는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그 말이 자꾸, 늘, 마음에 걸린다.
관심이 가는 것이다.

하루 동안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참 쉽다.
일주일은 조금 신경 쓰면 된다.
한 달이면 조금 어렵다.
일 년이면 많이 힘들다.

(
지난 1년(2019년), 신구약 성경을 20번을 통독했다.
이거 참 어려운 일이었다.
고생 좀 했다.
)

그런데 1년도 아니고, 2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성경만 읽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그것이 한 줄로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 하더니”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나는 그 한 줄에 관심을 쓴다.

주님께서는 에녹이 300년간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닮아가며 사는 것을 보고
“이제는 그만하면 됐다 내게로 오라”하고 부르셨다고 생각 한다.

불 병거, 회오리바람을 타고 승천한 엘리아의 승전은 극적이고 멋있지만
그는 갈멜산에서 850명의 바알, 아세라의 선지자와 대결을 했고
사막에 가서 죽기를 간구했고 엘리사를 제자 삼았고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이제 그만하면 됐다”라고 부르셔서 승천한 것이라고 생각 한다.

스데반은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돌에 맞아 죽을 때 주님의 영광을 보며 숨을 거두었다.
아마 그것도 주님께서 “이제 그만하면 됐다”라고 부르셔서 간 것일 것이다.

야고보는 참수형을 당했지만 주님께서 “이만하면 됐다”하고 부르셔서 갔을 것이다.

나도 주님께서 불러 주시면 참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하겠지만
주님께서 이 세상에 남겨주신다면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더욱 주님과 동행하고 닮아 가라고 남겨 주신다고 믿는다.
(아직도 시원치가 않아서?)

물론 어느 좋은 그날 아침에 우리 주님께로 가고 싶다.
왜 자꾸만 주님께 가는 것을 생각할까.
(Link)


(
이러다가 뭔가 잘못 하면 참으로 체면 구기는 일인데…
말 하지 않는 것만도 못한데,
말에는 도의 적인 책임이 따른다,
조심스러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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