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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겼어도
나는 내가 좋다.
싫지 않다.
주님께 사랑 받는 얼굴이며
주님께서 반백년 손잡고 와주신 얼굴이기 때문이다.
(
불성실하고 변덕스런 나는
너무도 자주 주님 손을 놓았지만
주님은 나무라지 않으시고
항상 내 손을 꼭 잡아 주셨다.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품에 안고 오셨다.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다.
)
이 모습으로 주님을 뵙게 될지 궁금하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해가 갈수록 외모는 점점 누추해져간다.
늙어서 까지
잘생기고, 건강하고, 부자이고, 세상 살 맛나면 …
누가 주님 만날 날을 사모하겠나?
마가복음의 부자 청년은 그래서 쓸쓸히 예수님을 떠나가지 않았나?
(마가복음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주님을 향한 믿음을 가진 사람도
늙고 병드는 것은 두렵지만
그런 의미에서 축복이다.
(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
)
나이 먹어
늙고 병들어 기진할 때도
주님은 나를 안고 가 주실 것이다.
(
물론 그 때까지 온전한 정신, 건강한 몸으로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보다 더한 축복이 있겠나 마는
그것은 우리 주님의 주권 사항이다.
)
마눌은 이런 유치한 나르시즘 놀이 하지 말라는 데 …
2022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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