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ymphony 9번 4악장 (내 억지 해석: 천지 창조)

 

Beethoven Symphony 9번 
4악장이 “환희의 송가(Ode to Joy)”보다
천지창조라는 느낌이 든다. (들으면 들을수록)

큰 소리로 폭팔하듯이 곡이 시작하는데 하늘과 땅이 나뉘는, 혹은 우주가 창조되는 느낌이다. (Big Bang?)

[창세기 1:3] 이하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그렇게 얼마를 연주하다 주제가 작고 낮은 음으로 느리게 연주된다.
이 부분은 찬송가 “기뻐하며 경배하라 영광의 주 하나님”의 주제곡.
원곡은 Shiller의 시 “기뻐하라, 기뻐하라…” 라는 가사.

나는, Hyden의 천지 창조의 곡에 붙여 만든 찬송가
“저 높고 푸른 하늘과”의 3절이 연상된다.

내 고등학교 시절의 옛날 가사를 기억해서 쓰면

“고요한 침묵 속에서 뭇 별이 하늘 길 위로
지구를 싸고 돌 때에 들리는 소리 없어도
마음의 귀를 열면 그 영광의 찬송 들린다
우리를 지어 내신 이 대 주재 성부 하나님”

그런데 찬송가 가사를 다음 같이 멋없이 바꾸어 버렸다. 왜?

“엄숙한 침묵 속에서 뭇 별이 제 길 따르며
지구를 싸고 돌 때에 들리는 소리 없어도
내 마음 귀가 열리면 그 말씀 밝히 들리네
우리를 지어 내신 이 대 주재 성부 하나님”

어쨋든…
이 부분은 우주의 천체가 하나님의 법칙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라고 들린다.

[시편 19:1-4] 도 연상하게 된다.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다음에는 같은 곡(주제)이 높은 음의 악기를 하나씩 둘씩 더해 가면서 조금씩 빠르고 경쾌하게 연주된다.
마치 우주의 천체에, 동물들이, 식물들이, 작은 새들이, 나비와 벌들이 속삭이고 붕붕 날며
함께 찬송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 이후 다시 또 폭발하듯 큰소리로 연주가 이어지고,
남자 가수의 굵은 소리의 독창이 나온다.
사람의 창조는 하나님 앞에서 창조의 절정이 아니겠는가?.
우주의 창조 이상으로 크고 의미 있는 일이다.

남자, 아담이 창조 된 것. 남자가 같은 주제를 노래한다. “기뻐하며 경배하라”
물론 여태까지 연주한 모든 악기(우주 만물)가 배경음으로 함께 찬송한다.

다음, 여성의 합창이 더해 저서 동일한 주제를 노래한다. “기뻐하며 경배하라”
다 같이 점점 빠르고 경쾌하게… 클라이맥스로 달려간다.

뭐니 뭐니 해도 하나님 창조의 마지막 핵심은 인간 남자와 여자가 아니겠는가?
관현악과 혼성합창이 정점을 향해 달려갈 때에
여성부의 노래가 환희의 절정(ecstasy)에 들어가는 듯 숨이 넘어가다가 숨이 멈추고,
오는 짧은 적막.

“쉼표(소리가 없는 시간)도 음악이다.“
내게 Guitar를 가르쳐준 선배의 조언이다.

마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뻐 환희에 떨다가 잠시 혼절한 듯한 느낌.
그리고 그 ecstasy의 혼절 상태에서 조금씩 조금씩 깨어나 다시 찬송 한다.
아마도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성찰, 깨달음, 감사가 있는 듯한 깊이 생각하는 듯한 또 다른 주제.
다시 하나님 앞에서 점점 감정이 격해져서 곡이 점점 빨라진다.
남녀가 다 같이 두 손을 높이 들고 큰소리로 외치며 하나님 앞으로 격렬하게 춤추며 달려가는 모습으로 곡이 끝난다.
에덴동산에서 죄로 추방되기 전의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모습이 이렇게 음악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말도 않되는 내 해석이지만 그런 느낌이 자꾸 든다.
감히 악성 베토벤님의 걸작을.
(
비난 받아도 할 말 없다. 내게는 시를 포함해서 내 맘대로 억지 해석이 몇 개 있다.
)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다 즐겨 듣는데 누가 어떻다는 평을 감히 할 수 없지만,
두 천재는 그 천재성의 방향이 다르다.
이상하게도 모차르트의 무거운 곡인 “레퀴엠” 조차도 화려하고 경쾌하게 들리고
베토벤의 곡은 소품까지도 대부분 내 귀에는 장중하다.

그런데 누가 한가하게 25분이나 되는 이 긴 곡을 들을 것인가?

   

(Berethoven Sympnony 9번 4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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